
신정식 한국남부발전 사장(왼쪽 여덟 번째)이 5일 남제주복합화력발전소 착공식에 참석한 원희룡 제주도지사(아홉 번째), 위성곤 국회의원(일곱 번째) 등 주요 내빈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한국남부발전]
한국남부발전이 제주도 에너지자립을 위한 청정 액화천연가스(LNG) 복합발전소 건설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전력공급의 안정은 물론 '탄소 없는 섬(Carbon Free Island)' 선도와 깨끗한 에너지로의 전환에 박차를 가한다는 목표다.
남부발전은 5일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에 위치한 남제주발전본부내에서 '남제주복합화력발전소 착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착공식에는 신정식 남부발전 사장과 원희룡 제주도지사, 위성곤 국회의원을 비롯해 관계자 및 지역주민 200여명이 참석했다.
3800억원의 공사비가 투입되는 남제주복합화력은 남제주발전본부내 내연발전소 폐지부지(3만1000㎡)에 건설되는 설비용량 150MW 규모의 LNG복합발전소로 2020년 6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0년 하절기 예상되는 제주도 전력수급 부족에 대응하기 위해 제8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긴급 건설설비로 반영된 남제주복합화력은 준공 시 제주도 전력예비율 확보는 물론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간헐성을 보완하는 등 제주도내 전력계통 안정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신 사장은 "남제주 LNG복합 건설로 제주지역 전력계통 안정에 기여함은 물론, 건설 중 지역인력 우선채용, 지역 건설·장비업체 사업 참여 확대 등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등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발전소 주변에 올레길과 연계한 산책로, 포토존 등 주변 자연과 발전소가 조화되는 공간을 만들어 발전소가 사람을 끌어들이고, 언제든지 쉬어갈 수 있으며 나아가 발전소가 있어서 지역도 함께 성장하는 모습을 구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신 사장은 "남부발전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단 한건의 안전사고도 없는 무재해 건설현장을 만들 것을 약속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남제주복합발전소 건설은 한국전력기술이 설계기술용역을, GE와 대우건설이 기자재공급을 맡았으며, 시공은 포스코건설과 한라산업개발이 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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