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윤지오 인스타그램 캡처]
고(故) 장자연의 동료인 배우 윤지오가 7일 새벽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제가 무엇을 그렇게 잘못한 것일까요?”라며 하소연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윤지오는 이날 인스타그램에 일부 누리꾼들의 댓글을 캡처한 사진과 함께 ‘장자연 사망 10주기’를 맞은 자신의 심경을 전했다.
윤지오가 올린 사진 속에는 故장자연과 그를 향한 일부 누리꾼들의 악성 댓글이 담겨있었다. 이에 윤지오는 “홀로 싸워온 시간이 10년이다. 참으로 외롭고 버겁고 고통으로 얼룩진 공포 속에서 하루하루를 싸우고 숨고 버티며 살아왔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국민청원으로 인하여 재수사가 착수되고 저는 마지막 13번째 증언을 했다. 왜 이제 와서가 아닌 이제라도 많은 것을 감당하고 어려운 결정을 했다”며 “증인으로 어떠한 신변보호도 받지 않고 홀로 귀국했고, 예전처럼 몰래 이사하듯 숨죽여 지내며 매일 숙소를 바꾸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제가 무엇을 그렇게 잘못한 것일까요? 고인이 된 언니는 도대체 무엇을 잘못했단 말입니까?”라며 “칼로 낸 상처는 치유된다지만, 언어로 낸 상처는 치유되지 않습니다. 여러분이 누군가의 귀한 자식이듯 자연 언니와 저도 그 누구의 귀한 딸”이라고 악성 댓글에 대한 고통을 호소했다.
한편 윤지오는 이날 오전 방송된 CBS 표준FM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장자연과 속했던 기획사 계약 해지 위약금이 1억원이었다고 밝혀 주목을 받았다. 또 그는 “(장자연이) 굉장히 나가고 싶어 했고, 제가 나가고 나서도 ‘너라도 나가서 다행이다’고 했다. 그게 너무 미안하다”며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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