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8일 ‘여성의 날’…산부인과 정기검진 소홀히 마세요

  • 갑상선 질환·빈혈·자궁경부암 등 여성질환 해마다 증가세

[사진=아이클릭아트]

오는 8일은 세계 여성의 날입니다. 세계 여성의 지위 향상을 위해 1975년 UN에서 매년 3월 8일을 기념일로 지정했습니다. 오늘은 여성의 날을 맞아 여성들이 주의해야 할 질환을 알아보겠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갑상선독증(갑상선기능항증), 빈별 등의 질환이 여성 환자가 남성보다 약 2.5배 높게 나타났습니다.

갑상선은 목 앞 쪽에 나비모양으로 생긴 호르몬 분비기관으로, 갑상건 호르몬은 체온 유지와 신체 대사의 균형을 유지하는 기능을 하는데 호르몬이 너무 많거나 적게 분비되면 신진대상에 이상이 생깁니다.

이러한 갑상선호르몬 생성 저하·과다 및 강상선내 악성 신생문 등 갑상선 질병으로 2018년 진료를 받은 여성 환자는 남성보다 2.5~5.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갑상선기능저하증으로 진료 받은 여성 환자를 살펴보면 30대부터 급격히 증가해, 50대가 11만 3273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60세 이후로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습니다.

또 갑상선기능한진증으로 알려진 갑상선독증도 30대에서 환자가 급증해 50대까지 꾸준히 진료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철 결핍 빈혈은 몸에서 철의 필요량이 증가하거나 철분 소실로 인해 발생하며, 엽산 결핍 빈혈은 주로 식사를 불규칙하게 했을 경우와 임신부들이 임신 기간에 엽산 필요량이 늘었났을 경우 발생합니다.

이 질환의 연령대를 나눠보면 여성은 40대에서 9만7819명으로 남성의 16.9배로 나타났습니다.

엽산 결핍 빈형의 경우 진료를 받은 환자는 총 3355명이고, 이 중 여성 환자는 2398명으로 남성과 비교하면 2.5배 높았습니다.

또 여성은 혈중 칼슘, 인의 수준을 조절하고 장에서 칼슘의 흡수를 돕는 비타민D와 시력 유지와 피부 건강을 돕는 비타민A의 결핍으로 남성봐 많이 진료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자궁 관련 질변인 자궁경부암, 자궁근종, 여성생식관의 폴립으로 진료 받은 결과를 살펴보면 2009년과 비교해 모두 증가했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젊은층에서 자궁 관련 질병 환자수의 증가 폭이 커 젊은 여성을 포함한 모든 연령대의 여성들에게 산부인과 정기 검진은 필수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정기검진을 통해 해당 질병을 조기 발견해 치료하고 악화되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자궁경부암은 국가 암 검진 대상에 포함돼 20세 이상 여성은 2년 주기로 무료 검진을 받을 수 있으며, 맨년 만 12세 여성청소년을 대상으로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예방접종 비용을 지원합니다.

올해 기준 국가 자궁경부암 무료검진 대상자는 만 20세 이상의 출생연도 끝자리가 홀수로 끝나는 여성이며, HPV 예방접종 비용 지원 대상은 2006~2007년 출생자로 6개월 간격으로 2회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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