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e사람]​‘미래교육 설계자’ 이정환 천재교육 IT본부장 “학습이력 자료만 6억건+α…AI에 한걸음”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현상철 기자
입력 2019-03-14 10:26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에듀테크 데이터 축적이 중요…천재교육, 온‧오프라인 학습이력 축적이 확실한 장점

  • 에듀테크 기반 성장 위해 로드맵 구상…올해 디지털사업 성과 낼 것

“인공지능(AI) 교육, 모든 기업이 하고 싶어 하죠. 그런데 결국엔 학습을 시키기 위한 데이터 세트(묶음)와, 맞았는지 틀렸는지 판단할 수 있는 데이터 세트가 온전해야 제대로 된 AI로 갈 수 있어요.”

‘종이책’을 대표하는 교과서 점유율 1위 천재교육을 국내 에듀테크 선두기업으로 발돋움시키며 미래교육 설계자로 불리는 이정환 천재교육 IT본부장(에듀테크센터장)은 △LG CNS △동부CNI △LIG시스템 등을 거친 IT전문가로 공학박사다.

IT 대기업에 근무하던 그가 국내 대표 교육기업으로 몸을 옮긴 건 회사의 비전이 그와 같았기 때문이다. 이 본부장은 “저는 회사가 중장기적으로 바라보는 방향과 내가 바라보는 방향이 일치한 행복한 케이스”라며 “에듀테크 서비스를 받는 집단을 넘어 제3의 집단에 더 진보된 기술력을 접목한 에듀테크 서비스를 해보고 싶었는데, 회사 역시 이러한 비전을 품고 있다”고 말했다.

이정환 천재교육 IT본부장(에듀테크센터장)[사진 = 천재교육]


이러한 큰 목표를 바탕으로 천재교육은 2015년 업계 최초로 에듀테크 스타트업 창업보육센터인 ‘에듀테크센터’를 설립했다. 이 본부장이 현재 센터장을 맡고 있다. 여기서 공간 무료 제공부터 멘토링 프로그램, 데이터‧전문인력 등을 스타트업에 제공한다. 데모데이를 통해 후속 투자도 지원한다.

이 본부장은 “회사가 에듀테크와 관련된 기술을 체득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 봤을 때 외부자원에 의존해 개발품을 만들거나 자체적으로 기술개발을 할 수 있다”며 “그 중간자적 방법이 스타트업과 함께 기술을 개발하며 그들의 성장을 도모하고, 그들의 빠른 기술을 받아들여 성장하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스타트업과 함께 성장해 나가면 급변하는 교육‧기술 트렌드를 빨리 캐치할 수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꼽았다. 또 에듀테크 기술진화 방법에 다양한 시각을 제공해 회사 차원에서 유연한 대응이 가능하다는 것도 긍정적인 요인이다.

이 본부장은 에듀테크 기술개발에 있어 데이터의 축적이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한다. 그는 “AI를 하기 위해서는 결국 학습데이터가 온전해야 한다”며 “천재교육이 다른 기업과 차별화되는 건 데이터를 쌓을 수 있는 다양한 온‧오프라인 교육 서비스 등의 채널이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천재교육의 학원‧해법에듀‧밀크T 등 사업부문에서 쌓인 학습이력 건수는 총 6억건이 넘고, 지금도 계속 관련 데이터가 축적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본부장은 “데이터 축적에 대해서는 천재교육이 확실한 장점이 있다고 판단된다”고 했다.

이 본부장은 천재교육을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에듀테크 기업으로 만드는 데 필요한 밑그림을 마련했다. 그는 “올해 천재교육은 에듀테크 기반으로 성장하겠다고 선언했다. 제 입장에서 해야 할 일이 많아진 것”이라며 “에듀테크에 대한 큰그림을 그리고, 어떤 로드맵으로 가야 할지를 보여주는 동시에 밀크T‧닥터매쓰‧티-셀파 등 디지털사업에 대한 성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