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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은 2일 현대백화점에 대해 "수익성보다는 외형성장에 집중할 때"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3만5000원을 유지했다.
이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백화점의 경우 대형점포의 실적은 좋으나 지방점포의 부진이 이어지는 중"이라며 "면세점은 매출이 빠른 속도로 올라오고 있는 것은 고무적이나 판촉비도 높은 상황이라, 당분간은 면세점 적자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글로벌 럭셔리 및 프리미엄 가전 상품구성이 풍부한 대형점포들의 영업상황은 매우 양호하나, 부산점‧울산점 등 일부 지방점포의 부진이 지속되는 중"이라며 "면세점의 일 평균 매출은 1월 14억원, 2월 15억원, 3월 18억원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NH투자증권은 현대백화점의 올해 1분기 실적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내놓았다.
현대백화점의 예상 연결기준 매출액은 1조5742억원으로 전년대비 10% 오를 것으로 추정된다. 반대로 영업이익(858억원)은 17% 감소할 전망이다.
백화점부문의 예상 매출은 1조4653억원, 영업이익은 1070억원으로 판단된다. 올해도 효율화를 통해 분기별로 대략 30억원의 판관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면세점부문의 예상 영업이익은 -212억원으로 추정된다. 면세부문의 평균 일매출은 16억원으로 가정했다.
이 연구원은 "면세점 부문은 현재 매출을 늘리기 위해 판촉을 공격적으로 하고 있어 당분간 적자가 큰 폭으로 줄어들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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