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보사 쇼크' 코오롱생명과학·티슈진 이틀째 급락…바이오주 전체 영향 없었다

'인보사 쇼크'로 코오롱생명과학과 코오롱티슈진 주가가 이틀 연속 급락했다. 다만 이번 사태가 바이오주 전체로 확대되지는 않았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오롱생명과학 주가는 전일 대비 9.96% 하락한 주당 4만7450원에 마감했다.

지난 주말 인보사에 대한 제조·판매 중단 소식이 알려지면서 코오롱생명과학 주가는 전날에도 가격제한폭인 29.92%까지 급락했다.

코오롱티슈진 역시 전일 대비 18.43%(4450원) 떨어진 주당 1만9700원으로 장을 마치며 전날 29.90% 내린데 이어 이틀 연속 주저앉았다.

하지만 인보사 제조·판매 중단 여파가 바이오주 전체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일 대비 6.56%(2만1500원) 상승한 34만9000원에 장을 마쳤고 셀트리온도 4.67%(8500원) 오른 19만500원에 마감했다. 한미약품, 한올바이오파마 등도 소폭 상승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달 31일 인보사에 허가 당시 제출 자료와 다른 세포가 들어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자 회사 측에 제조·판매 중단을 요청했다.

미국 임상 승인 중 1액과 2액으로 구성된 인보사의 2액 세포가 한국에서 허가 받을 당시 제출했던 자료에 기재한 내용과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국내에서 사용된 세포 역시 미국에서 사용된 세포와 동일할 가능성이 있어 일단 판매를 중단했다. 국내에서 사용된 세포에 대한 검사 결과는 이달 중순 나올 예정이다.

이 회사는 지난 2017년 무릎 관절염 대상 유전자 치료제로는 세계 최초로 허가를 받았고, 일본·중국 등에 1조원 이상 기술 수출을 했다.

코오롱생명과학 측은 안전성과 유효성에는 전혀 문제없다는 입장이다. 이 회사는 "인보사는 임상 등 개발 단계부터 현재까지 물질을 변경한 적이 없는 데다 2액은 당초 개발 시 투여 2주 후에는 체내에서 사멸하도록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지난 1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코오롱생명과학 골관절염 치료제 인보사 판매중단 기자간담회에서 유수현 상무가 문제가 된 부분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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