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AP·연합뉴스]
로이터통신 등 다수 외신에 따르면 바르니에 대표는 이날 브뤼셀에서 열린 '유럽정책센터' 연설에서 "지난 며칠 동안 노딜 시나리오가 더 유력해지고 있지만 우리는 영국이 이것을 피할 수 있길 희망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EU는 영국이 EU 관세동맹에 머무르거나 EU와 노르웨이 관계처럼 유사한 관계를 맺는 일을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노르웨이 모델'은 영국이 EU의 규제를 따르고 노동의 자유 이동을 보장하는 대신 EU단일시장에 대한 완전한 접근권을 갖는 것이다.
그의 발언은 영국 하원이 브렉시트 대안을 찾는데 또 다시 실패한 이튿날 나온 것이다. 영국 하원은 전날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와 EU가 협상한 브렉시트 합의안을 대체할 방법을 찾기 위한 의향투표를 진행했지만 모든 선택지가 부결되며 해법 찾기에 또다시 실패했다. 지난달 27일에 이은 두 번째 의향투표 실패다.
바르니에 대표는 "영국 의회는 오는 3일 의향투표를 다시 실시할 것"이라며 "오는 수요일에 영국은 교착상태를 벗어날 마지막 기회를 갖게 되거나 더 깊은 골짜기 속으로 빠져들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유럽의회는 오는 3일 브렉시트 문제에 대한 토론회를 열어 지금까지 진행된 브렉시트 상황을 진단하고 향후 대책을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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