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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은 4일 대우건설이 1분기에 매출액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2조86억원과 1096억원을 거둘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24.3%와 39.8% 줄어든 수치다.
라진성 키움증권 연구원은 "실적부진의 주요 원인은 최근 2년간 주택공급 급감에 따른 주택매출 감소 때문"이라며 "2015년과 2016년 평균 주택공급 3만5453세대 대비 2017년과 2018년은 53% 감소한 1만6662세대였다"고 말했다.
이어 "주택매출 감소가 불가피하고, 올해 실적은 매출과 이익 모두 역성장을 기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라 연구원은 "올해 주택 공급계획은 2만5707만세대로 전년 대비 87.1% 늘고, 1분기 기준 목표 대비 약 35%(약 9000세대) 달성한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다른 대형사들이 목표 대비 10% 내외인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높은 수준이고, 내년부터는 뚜렷한 주택매출 회복 추이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최근 3년간 부진했던 해외수주는 숏리스트로 선정된 나이지리아 LNG 액화플랜트(43억달러)가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며 "향후 LNG 액화플랜트 발주 대기 물량도 상당히 많은 것으로 파악돼, 그동안 부진했던 해외수주 회복과 함께 차별적인 EPC 신흥강자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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