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라이즌 "세계 최초 5G 상용화" 선언…韓 5G 개시 2시간 뒤

  • 미국 시간 기준 상용화 날짜 3일…한국과 같아


한국이 세계 최초 5G 스마트폰 서비스 개시를 선언한 가운데 미국의 이동통신사 버라이즌이 '5G 스마트폰과 호환되는 5G 상용 네트워크를 세계 최초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고 발표하면서 세계 최초 기록을 둘러싼 진실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버라이즌은 한국이 5G 1호 가입자를 개통한 지난 3일 밤 11시 이후 2시간이 지난 24일 새벽 1시(한국시간) "5G 스마트폰과 호환되는 세계 최초의 상용 5G 네트워크를 일반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버라이즌은 미니애폴리스와 시카고를 대상으로 5G 스마트폰으로 접속 가능한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선언했다. 당초 버라이즌은 4월 11일 상용화를 선언할 예정이었으나 일정을 일주일 앞당긴 셈이다.

5G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는 기종은 모토로라 'Moto Z3'로, 약 200달러 규모의 전용 장비를 장착해야 한다.

한스 베스트베리 버라이즌 CEO는 "버라이즌의 고객들은 세계 최초로 자신의 손에서 5G 파워를 느끼게 될 것"이라며 "버라이즈은 지난해 10월 5G 광대역 서비스를 상용화한 데 이어 세계 최초 5G 스마트폰을 통핸 5G 모바일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통 3사와 버라이즌은 2시간 차이로 5G 네트워크 상용화에 돌입했다. 한국은 첩보전을 통해 세계 최초 타이틀을 놓치지는 않았다.

다만 한국 시간 기준으로는 3일과 4일로 날짜가 달라지지만 뉴욕 현지시간으로는 여전히 3일이어서 공동 세계 최초가 될 가능성이 높다.

한국과 미국의 세계 최초 5G 상용화 경쟁에 대해 블룸버그 통신은 "버라이즌은 AT&T와 스프린트에게 미국의 첫 번째 5G 통신 사업자라는 주장을 할 권리를 얻었다"고 보도했다.
 

[사진=버라이즌]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고궁걷기대회_기사뷰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