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르포] '茶체험부터 운동회까지'…엄마들의 성지 '동춘175', 봄축제로 바글바글

  • '하동의 봄, 茶 이야기' 테마로 녹차 만들기·차 클래스 마련

봄나들이 성지로 불리는 세정그룹 복합생활 쇼핑공간 '동춘175'. 26일 점심 봄을 알리는 보슬비에도 엄마들이 아이를 데리고 하나둘씩 몰렸다. 이날은 동춘175가 '동춘상상(相想)' 봄 페스티벌을 개최한 첫째 날이다.

동춘175는 입구부터 봄 축제 분위기가 물씬 풍겼다. 들어서자마자 있었던 기존 야외주차장은 야외마당으로 탈바꿈했다. '지역상생'을 중시하는 만큼 이날도 마당은 제철 지역특산품 부스로 가득 차 있었다. 용인 청년 농부들이 직접 키운 유기농 농·특산물은 물론, 춘천 수제맥주 브루어리와 푸드트럭이 자리했다. 지역 특산품 특유의 촌스러운 이미지를 벗고, 동춘175만의 감성 분위기로 포장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야외마당 오른편에는 이번 동춘175 봄 테마인 '하동의 봄, 차(茶) 이야기' 관련 부스들이 줄지어 있었다. 가마솥 덖음 녹차 만들기 체험코스를 마련했는데, 아이와 함께 지리산에서 갓 따온 어린 찻잎으로 채엽→덖기(살청)→비비기→건조 과정을 체험하고 직접 만든 녹차를 받아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엄마들은 녹차 만들기 체험에 큰 관심을 보이며 인증샷을 남겼다. 

동춘175가 26일 '동춘상상(相想)' 봄 페스티벌 개최하고 있다. [사진=서민지 기자]

아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의 고객을 위한 체험 이벤트를 준비한 흔적도 곳곳에 보였다. 아빠와 아이가 같이 참여하는 봄마당 운동회, 따뜻한 봄을 추억할 수 있는 드로잉 이벤트, 동춘175 곳곳에서 펼쳐지는 스트릿 마술쇼와 버스킹, 청춘 마이크 공연 등 주말 축제 준비에 한창이었다.

건물 입구에 늘어선 플리마켓은 리빙 박람회를 방불케 했다. 세정그룹이 인수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코코로박스'는 정중앙에 위치해 각종 리빙 제품을 선보였고, 수저세트와 앞치마 등 '감성 아이템'을 직접 체험해 보는 20·30 여성들로 붐볐다. 

동춘175 내부도 봄을 맞아 분위기가 '초록색'으로 확 바뀌어 있었다. 메인 로비는 '하동의 봄'을 느낄 수 있도록 꾸몄다. 라이프스타일숍 '동춘상회'에 마련된 '초록다(茶)반사' 코너 곳곳에서는 전시를 구경하며 웃음 꽃을 피우는 엄마들이 보였다. 

'부부웍스'와 함께하는 끽다생활에서는 엄마들이 모여 차를 마시며 다기와 찻살림 설명을 듣고 있었다. 6명을 정원으로 하는 '차 미니클래스'는 강의 시간 전부터 가득 찼다. 하루에 4번의 클래스만 진행되는 만큼 미처 클래스 자리를 맡지 못한 사람들은 아쉬운 마음을 뒤로한 채 주변을 에워싸며 하동 녹차 블라인드 테스트를 구경했다. 클래스 참여자들은 서로 향과 맛으로 고급 녹차를 알아맞히는 시간을 가지며 휴식다운 휴식을 취했다.

'동춘상상(相想)' 봄 페스티벌은 오는 28일까지 3일간 개최된다. 동춘175의 영업시간은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9시까지 이며, 다양한 먹거리와 마켓이 펼쳐지는 야외 부스는 오후 12시부터 7시까지 운영된다. 자세한 내용은 동춘175 홈페이지 및 인스타그램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세정 관계자는 "동춘상회를 통해 제철과 지역성을 내세워 전국 각 지역의 로컬 상품을 소개해온 동춘175는 이번 축제 기간 동안 하동의 진수를 선보인다"면서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를 마련한 만큼 많은 추억을 만드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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