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72조원 ‘글로벌 유지보수 시장’ 정조준

이건용 현대로템 대표이사(오른쪽)와 김한영 공항철도 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현대로템 제공 ]

현대로템이 철도차량 운영 및 유지보수 기술 경쟁력 확보에 나선다.

현대로템은 공항철도㈜와 철도차량의 상태기반 유지보수(CBM) 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CBM은 차량 정비주기를 최적화하는 선진 유지보수 기술이다. 각종 센서와 IoT(사물 인터넷) 기술로 열차의 주요 장치를 실시간 원격 감시해 운행 중 특이사항을 사전에 예측한다. 상태정보 및 고장이력 등의 빅데이터 분석도 가능하다.

현대로템은 작년 1월부터 CBM 개발을 진행해왔으며, 이번 협약을 통해 2020년까지 공항철도와 함께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현대로템은 클라우드 기반의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과 주요장치 상태 진단 알고리즘 및 스마트 유지보수 체계 개발 업무를 맡는다. 공항철도는 기술 개발을 위한 차량 지원과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는 시스템 설치 및 개발한 기술을 활용한 유지보수 운영 계획을 수립한다. 이외에도 기술협업조직을 구성하는 등 기술 개발에 상호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현대로템은 이를 계기로 글로벌 유지보수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현재 세계 철도차량 유지보수 시장 규모는 약 72조원 규모로 신규 차량 발주 시장 규모(70조원)를 추월했으며 연평균 3.2% 성장률로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철도사업 중장기 미래 성장을 이끌기 위해 스마트 유지보수체계를 고도화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열차 운영사인 공항철도와 협력체계를 갖추기로 했다"며 "최적화된 유지보수 체계와 다양한 유지보수 사업 실적을 바탕으로 국내외 유지보수 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고궁걷기대회_기사뷰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