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 지역사회 지키는 ‘어벤져스’가 여기 있네

  • 케이블TV방송협회, 3.1절 100주년 특집 다큐 등 1분기 우수프로그램 7편 선정

  • 애국지사 생가부터 시각장애인 유도블록까지...시설 관리 문제제기

케이블TV가 지역 방송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는 10일 서소문로 협회 대회의실에서 ‘제 41회 지역채널 우수프로그램 시상식’을 개최하고 137편의 작품 중 보도 4편, 정규 1편, 특집 2편 등 총 7편의 수상작을 발표했다.

먼저 보도분야 수상작에는 ‘사라지는 애국지사 생가(KCTV제주방송)', ‘곳곳이 암초, 한치 앞 못보는 시각장애인 안내시설(현대HCN 서초케이블)’, ‘완공됐어야 할 편익시설.. 착공도 못해?(딜라이브 마포디지털OTT방송)’, ‘의정부 소각장 이전 밀실 추진 의혹(CJ헬로 나라방송)이 선정됐다.
 

KCTV제주방송의 사라지는 애국지사 생가 프로그램 이미지.[사진=케이블TV방송협회]


‘사라지는 애국지사 생가’는 3.1 운동 애국지사들의 생가가 제대로 보존되지 못하는 지역사회 현실을 고발했다.

‘곳곳이 암초, 한치 앞 못보는 시각장애인 안내시설’은 시각장애인 점자유도블록 위에 지어진 시설물을 시작으로 터미널 등 공공시설의 장애인 편의시설 현황을 점검했다.

‘완공됐어야 할 편익시설..착공도 못해?’는 서울복합화력발전소 건립과 맞바꾼 주민편익시설이 완공시점을 넘겼지만 착공도 못하고 있는 속 사정이 무엇인지 집중 취재했다.
 

CJ헬로 나라방송의 의정부 소각장 이전 밀실 추진 의혹 연속보도 프로그램 이미지.[사진=케이블TV방송협회]


‘의정부 소각장 이전 밀실 추진 의혹’은 소각장 이전을 둘러 싼 행정부와 주민들의 갈등을 집중 조명해 소각장으로 인한 주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다.

정규분야 수상작에는 ‘시사기획S - 진주 공룡은 왜 다른 도시로 갔나?(서경방송)’가 선정됐다.서경방송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수많은 화석과 세계 최대 규모 공룡 발자국으로 중요성을 인정받은 진주시 화석들의 관리 실태의 허술함을 꼬집었다.

특집분야에는 ‘3.1 운동 100주년 특집, 말ː하다(티브로드 서대문방송)', ‘또 하나의 생명 도시재생(CJ헬로 아라방송)’이 선정됐다. ‘3.1 운동 100주년 특집, 말ː하다’는 100년 전 역사를 희망으로 이끌었던 서울에서 오늘을 살아가는 시민들의 말을 통해 3.1 운동 100주년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겼다.

‘또 하나의 생명 도시재생’은 전국적으로 전개되는 도시재생 사업의 우수사례, 실패사례, 해외사례 등을 통해 도시재생 사업의 미래를 짚었다.

김성진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회장은 “지역채널이 누구도 신경 쓰지 못한 우리 주변의 이슈를 공론화해 지역사회를 바꾸고 있다”며 “오늘도 이슈 탐색을 위해 골목 구석구석을 누비는 지역채널 종사자들이 지역사회를 지키는 ‘어벤져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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