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킬로이, 압도적 우승으로 ‘트리플 크라운’…역대 세 번째 위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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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교 기자
입력 2019-06-10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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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캐나다오픈 최종일 9언더파 맹타 ‘7타차 우승’

  • 디오픈‧US오픈 이어 3개 내셔널 타이틀 석권

  • 트레비노·우즈 이어 PGA 역대 세 번째 달성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처음 출전한 캐나다오픈에서 정상에 오르며 역대 세 번째로 ‘트리플 크라운’ 위업을 달성했다.
 

[캐나다오픈 제패로 PGA 투어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한 로리 매킬로이. 사진=AP 연합뉴스 제공]


매킬로이는 10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해밀턴의 해밀턴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RBC 캐나다오픈 최종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9개, 보기 2개를 묶어 9언더파 61타를 몰아쳤다.

최종합계 22언더파 258타를 기록한 매킬로이는 공동 2위 션 로리(아일랜드)와 웨브 심슨(미국)을 무려 7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매킬로이는 올 시즌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 이어 2승을 수확했다.

매킬로이는 캐나다오픈 제패로 PGA 투어 역대 세 번째로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트리플 크라운은 디오픈, US오픈, 캐나다오픈 3개 내셔널 타이틀 대회를 모두 우승하는 것으로, 매킬로이는 2011년 US오픈 정상에 오른 뒤 2014년 디오픈을 제패했다. PGA 투어 트리플 크라운은 리 트레비노와 타이거 우즈(이상 미국)에 이어 매킬로이까지 단 세 명만 이뤄낸 대기록이다.

매킬로이는 캐나다오픈 최소타 기록도 7년 만에 갈아치웠다. 2012년 스콧 피어시와 조니 파머(이상 미국)가 공동으로 보유한 263타보다 무려 5타를 줄인 258타로 새롭게 대회 레코드를 작성했다.
 

[로리 매킬로이의 샷에 환호하는 구름 갤러리 모습. 사진=AP 연합뉴스 제공]


매킬로이는 심슨, 맷 쿠처(미국)와 공동 선두로 마지막 날 나섰으나 압도적인 기세로 리더보드 맨 윗자리를 차지했다. 매킬로이는 전반 7번 홀까지 버디만 5개를 골라내 독주 체제를 갖춘 뒤 후반 11~14번 홀에서도 4연속 버디를 낚아 사실상 우승을 확정했다.

16번 홀(파3)에서 첫 보기를 적어냈으나 곧바로 17번 홀(파5)에서 이글로 만회했다. 매킬로이는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으면 코스레코드(60타)와 ‘꿈의 59타’를 달성할 수 있었지만, 두 번째 샷이 벙커에 빠지는 바람에 보기를 적어내 아쉽게 무산됐다. 하지만 압도적인 우승을 이루는 데는 아무 문제가 없었다.

‘슈퍼 루키’ 임성재는 3라운드 부진으로 공동 25위까지 밀렸으나 최종일 6타를 줄이는 맹타로 11언더파 269타 공동 7위에 올랐다. 시즌 6번째 톱10을 달성한 임성재는 신인왕 경쟁에서 우위를 점했다. 배상문은 이날 3타를 줄여 6언더파 공동 27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디펜딩 챔피언 더스틴 존슨(미국)은 7언더파 공동 20위, 세계랭킹 1위 브룩스 켑카(미국)는 2언더파 공동 50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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