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 익사 사고 절반, '술 먹고 물놀이'

  • 익사 사고 8건 중 4건 음주 후 물놀이

  • 국립공원공단, 전국 21개 국립공원 주요 해변 및 계곡 집중 점검

여름 휴가철 때 국립공원 내 물놀이 사고 대부분은 음주 후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이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7∼8월 여름철 휴가 기간 내 국립공원에서 발생한 익사 사고 8건을 분석한 결과 음주 후 물놀이로 인한 사고가 4건으로 가장 많았다.

일반적으로 술을 마시면 심장 박동이 빨라지고 혈관이 늘어난다. 이때 찬물에 들어가면 늘어났던 혈관이 급속히 수축해 심장에 부담을 줘 심장 마비가 올 수 있다.

공단은 여름철 물놀이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전국 21개 국립공원의 주요 해변과 계곡 등 173곳을 중점 관리 대상으로 선정해 집중 관리하고 있다.

양해승 공단 재난안전처장은 "안전하고 즐거운 휴가를 보내려면 정해진 곳에서만 물놀이해야 한다"며 "술을 마시고 물놀이를 하지 않고 구명조끼 등 안전장비를 착용하는 등 기본적인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피서객 기다리는 물놀이 기구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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