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은 위원장. 사진=연합뉴스 제공]
북한이 8일 김일성 주석 사망 25주기를 맞아 대대적인 추모 분위기를 조성하면서 대내결속과 경제강국 건설을 강조했다.
이날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의 유훈을 철저히 관철하여 주체조선의 존엄과 강성번영의 기상을 힘있게 떨치자' 제목의 사설을 통해 "자력갱생의 위력으로 위대한 수령님들의 존함으로 빛나는 사회주의조선의 눈부신 역사를 써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오늘의 경제건설 대진군은 위대한 수령님들의 애국 염원을 실현하기 위한 보람찬 투쟁"이라며 "자력갱생, 자급자족의 구호를 높이 들고 김일성, 김정일 조선의 위상을 만방에 떨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외 선전매체인 통일신보, 조선의 오늘, 우리민족끼리, 메아리 등 다수 매체들도 김일성 주석의 업적을 띄우며 칭송하는 기사를 통해 추모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우리민족끼리는 사설에서 "남조선 당국은 진실로 북남관계개선과 평화와 통일을 바란다면 판문점 상봉과 9월 평양 상봉 때의 초심으로 되돌아와 북남선언의 성실한 이행으로 민족 앞에 지닌 자기의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올해 김일성 주석 사망 25주기를 맞는 만큼 김 주석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 참배 인원 등을 늘리고 추모대회 등 각종 행사를 진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자유아시아방송(RFA) 등은 북한이 금수산태양궁전 참배 인원을 예년보다 두 배 이상 조직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한편, 김정은 위원장은 집권한 2012년부터 2017년까지 매년 김 주석 사망일 당일 0시에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지만, 지난해에는 관련 보도가 나오지 않았다.
올해 참배 여부는 아직 전해지지 않은 가운데 김 주석 사망 25주기를 맞는 만큼 김 위원장이 중앙추모대회 등에 참석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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