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도시바 메모리는 오는 10월1일부터 회사명을 ‘키옥시아(Kioxia)로 변경한다. 키옥시아는 일본어 ‘기억(kioku)와 그리스어 ‘가치(aixa)’의 합성어로 ‘플래시메모리·SSC사업의 리딩 기업으로서 새로운 가치를 창조해 세계를 바꾸는 존재가 되겠다’는 의미다.

[사진=AP통신]
낸드플래시 메모리 분야 세계 2위인 도시바 메모리는 지난해 모회사 도시바에서 분리돼 베인캐피탈이 이끄는 컨소시엄에 매각됐다. 이 컨소시엄에는 SK하이닉스를 비롯해 애플, 델 테크놀로지, 시게이트 등이 참여했다. SK하이닉스는 도시바메모리에 전환사채(CB) 방식으로 총 3조 9160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도시바의 사명 변경은 한·일 갈등에 따른 경영 불확실성이 커진 것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FT는 “일본과 한국 사이의 정치·외교적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지난주 메모리 칩 가격이 급등했다”며 “반도체 가격은 스마트폰과 컴퓨터의 수요감소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하락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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