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단체 시위 중 흔든 국기 깃대에 구미시장 머리 맞아

보수단체 회원들이 25일 오후 구미시청 앞에서 시위를 벌이던 중 휘두른 국기 깃대에 장세용 구미시장이 머리를 맞는 소동이 벌어졌다. 장 시장은 별다른 상처는 입지 않았지만 시위대와 직접 소통하려는 시도는 불발됐다. 

우리공화당 경북도당, 행복한동행본부, 국민계몽운동본부 등 보수단체 회원 200여명은 이날 오후 2시부터 두시간여 동안 구미시청 정문 앞에서 "박정희 대통령 역사 지우기에 나선 장세용은 사퇴하라"며 시위를 벌였다.

지난 18일 구미공단 50주년 기념행사에서 상영한 홍보영상에 진보 대통령 3명만 나오고 박정희 전 대통령은 나오지 않은 데 대한 항의 표시였다.

보수단체 회원들은 '박정희 대통령 지우려는 좌파 장세용 사퇴', '좌파독재 앞잡이 구미시장 장세용 사퇴하라'는 피켓을 들고 집회를 진행했다.

이에 장 시장은 "박정희 전 대통령 흔적 지우기에 대해 해명하겠다"며 직접 집회 장소를 찾았다.

분노한 시위대와 장 시장을 보호하려는 공무원들과 시위대 간에 심한 몸싸움이 벌어졌고, 이 가운데 일부 시위대가 폭언과 함께 태극기 깃대를 휘둘렀다. 
 

[사진 =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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