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합참 "北미사일, 잠수함 아닌 수중발사대서 발사"

  • "잠수함에서 발사됐다는 증거 없어"

미국 합동참모본부는 지난 2일 북한이 주장하는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 발사가 잠수함이 아닌 수중 발사대에서 이뤄진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3일(현지시간) CNN, NHK 등에 따르면 패트릭 라이더 미국 합참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SLBM을 시험발사했다는 주장과 관련해, "잠수함에서 발사됐다는 증거는 없다"며 "바다에 설치된 어떤 구조물에서 발사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가 아는 것은 북한 미사일이 수중발사대에서 발사됐다는 것이고 현시점에서 이것만 알려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라이더 대변인은 "북한이 사거리가 단거리에서 중거리인 탄도미사일을 280마일(450㎞) 정도 날려 보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2일 오전 7시11분께 북한이 강원도 원산 북동쪽 해상에서 동쪽으로 발사한 미상의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미사일은 북극성 계열로 추정되며, 최대 비행고도는 910여km, 거리는 약 450km로 탐지됐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에 대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방과학원은 2019년 10월2일 오전 조선 동해 원산만 수역에서 새형의 잠수함탄도탄 '북극성-3'형 시험발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밝혔다. 2년 전 공개한 '북극성-3형'이 실제 시험 발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제3차 북·미 정상회담을 위한 실무협상 앞두고 미국을 압박하려는 포석으로 분석된다.
 

북한이 지난 2일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북극성-3형'을 성공적으로 시험발사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일 보도했다. 사진은 중앙통신 홈페이지에 공개된 북극성-3형 발사 모습.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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