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40%' 사수했지만…총선 투표의향 '민주↓' vs '한국↑’

  • [한국갤럽] 文대통령 지지율 42%…총선투표 의향, 민주(35%)·한국(29%) 3%P씩 변동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심리적 마지노선'인 40% 선을 유지했지만,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앞서는 '데드크로스'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총선) 투표 의향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희비가 엇갈렸다. 민주당이 빠진(3%포인트) 만큼, 한국당은 상승했다.

민주당에 대한 총선 투표 의향은 자당 정당 지지율보다 낮았다. 반면 한국당은 자당의 정당 지지율보다 높은 총선 투표 의향층을 확보했다. '조국 정국' 시즌 2가 장기화하면서 민주당에서 이탈한 중도·무당층 중 일부가 한국당으로 이동한 결과로 분석된다.

◆文대통령 지지율, 8월 5주차 이후 40%대 초반
 

문재인 대통령. 사진은 지난 1일 대구 공군기지에서 국군의 날 행사 기념사 전 물을 마시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4일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갤럽'의 10월 첫째 주 정례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1%포인트 상승한 42%를 기록했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8월 다섯째 주 45% 선 밑으로 내려간 이후 단 한 번도 회복하지 못했다.

이번 주 문 대통령에 대한 부정 평가도 1%포인트 오른 51%로 조사됐다. 부정 평가는 9월 셋째 주 53%로 치솟은 뒤 3주째 50%대에 머물렀다.

문 대통령을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이유로는 '인사(人事) 문제'가 29%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20%), '독단적·일방적·편파적'(10%) 등이 뒤를 이었다.

문 대통령을 긍정 평가하는 이유에는 '외교 잘함'(16%), '검찰 개혁'(12%), '전반적으로 잘한다'(9%), '북한과의 관계 개선', '개혁·적폐 청산·개혁 의지', '주관·소신 있다',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이상 6%) 등의 순이었다.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 민주당은 지난주와 동일한 37%를 기록했다. 자유한국당은 1%포인트 오른 24%였다. 이어 정의당 8%, 바른미래당 6%, 우리공화당 1% 순으로 집계됐다. 무당층은 25%로 조사됐다.

◆민주·한국, 한 달 만에 총선투표 격차 6%P 감소
 

4일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갤럽'의 10월 첫째 주 정례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1%포인트 상승한 42%를 기록했다.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내년 4월 총선 비례대표 정당 투표에서 어느 정당을 선택할 것 같은지 물은 결과, 민주당 35%, 한국당 29%, 정의당 12%, 바른미래당 6%, 민주평화당 1%, 우리공화당 1% 순으로 나타났다. 부동층은 16%였다.

이는 9월 첫째 주(3~5일) 대비 민주당은 3%포인트 줄고, 한국당은 3%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양당의 격차는 한 달 만에 12%에서 6%포인트로 좁혀졌다.

이번 주 정당 지지율과 총선 투표 의향 비례대표 정당을 비교하면 민주당 37%→35%(-2%포인트), 자유한국당 24%→29%(+5%포인트), 정의당 8%→12%(+4%포인트) 등으로 민주당과 한국당 희비가 엇갈렸다.

무당층 중 투표 의향이 있는 유권자들이 한국당을 지지한 결과로 보인다. 이번 조사에서도 무당층은 총선 투표 의향 비례대표 정당으로 한국당 14%, 더민주당 13%, 정의당 7%, 바른미래당 6%, 민주평화당 2%, 우리공화당 1% 등의 순으로 선택했다.

'한국갤럽'은 이와 관련해 "진보 정당과 중도·보수 정당 합산 비율이 각각 22%, 21%였고 56%는 어느 정당도 선택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1∼2일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임의전화걸기(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한 뒤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이며, 응답률은 17%(총 통화 5999명 중 1004명 응답 완료)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4일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갤럽'의 10월 첫째 주 문재인 대통령 국정 지지율 정례조사 결과 통계표. [사진=한국갤럽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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