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미국이 5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실무협상에 돌입했다.
실무협상 수석대표인 김명길 북한 외무성 순회대사와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 특별대표는 이날 오전 스톡홀름 외곽 리딩외에 있는 콘퍼런스센터 ‘빌라 엘비크 스트란드(Villa Elfvik Strand)’에서 전날 예비접촉에서 결정한 틀에 맞춰 본격적인 실무협상에 나섰다.
이날 실무협상은 지난해 6월 싱가포르 1차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완전한 비핵화와 새로운 관계수립,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의 이행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이에 따른 미국이 제공할 상응 조치를 두고 양측이 치열한 협상을 벌일 예정이다.
북한은 미국에 자신들의 ‘단계적 합의-단계적 이행’ 기조를 수용하고, ‘새로운 계산법’을 가지고 나오길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미국은 여전히 비핵화의 최종상태를 정의하고 로드맵을 마련하는 ‘포괄적 합의’를 해야 한다는 기존의 입장을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직접 ‘새로운 방법’을 언급하는 등 미국이 하노이 회담 때보다는 유연성을 발휘할 것이라는 예측도 있다. 이번 실무협상을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과 만남이 준비되는 중이라며 “북한이 무언가를 하고 싶어 한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이번 협상을 계기로 연내 북·미 정상회담이 성사될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지난 2월 하노이 정상회담 이후 7개월 여 만에 북·미 간 실무협상이 진행됨에 따라 이번 협상이 향후 북한 비핵화 과정의 중대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양측이 ‘하노이 노딜’ 이후 서로 원하는 것을 확인한 만큼 주목할 만한 협상 결과가 나올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김명길 대사는 앞서 스웨덴으로 떠나기 전 “미국 측에서 새로운 신호가 있었다. 큰 기대와 낙관을 하고 간다”고 이례적으로 밝히기도 했다.
한편 실무협상이 진행된 지 2시간 뒤인 낮 12시경 김 대사 등 북한대표단을 태운 차량 두 대가 협상장을 빠져나와 인근에 있는 북한대사관으로 향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대표단이 협상장을 떠난 구체적인 이유가 확인되지 않은 가운데 미국 대표단 측 차량은 협상장에서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협상장을 나와 북한대사관으로 이동한 김 대사는 ‘(실무협상에) 만족하느냐’는 질문에 “두고 봅시다”라고 말했다. 단 ‘실무협상이 끝났냐’ ‘오후에도 실무협상을 다시 하느냐’ 등의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았다.
실무협상 수석대표인 김명길 북한 외무성 순회대사와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 특별대표는 이날 오전 스톡홀름 외곽 리딩외에 있는 콘퍼런스센터 ‘빌라 엘비크 스트란드(Villa Elfvik Strand)’에서 전날 예비접촉에서 결정한 틀에 맞춰 본격적인 실무협상에 나섰다.
이날 실무협상은 지난해 6월 싱가포르 1차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완전한 비핵화와 새로운 관계수립,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의 이행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이에 따른 미국이 제공할 상응 조치를 두고 양측이 치열한 협상을 벌일 예정이다.
북한은 미국에 자신들의 ‘단계적 합의-단계적 이행’ 기조를 수용하고, ‘새로운 계산법’을 가지고 나오길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미국은 여전히 비핵화의 최종상태를 정의하고 로드맵을 마련하는 ‘포괄적 합의’를 해야 한다는 기존의 입장을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월 하노이 정상회담 이후 7개월 여 만에 북·미 간 실무협상이 진행됨에 따라 이번 협상이 향후 북한 비핵화 과정의 중대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양측이 ‘하노이 노딜’ 이후 서로 원하는 것을 확인한 만큼 주목할 만한 협상 결과가 나올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김명길 대사는 앞서 스웨덴으로 떠나기 전 “미국 측에서 새로운 신호가 있었다. 큰 기대와 낙관을 하고 간다”고 이례적으로 밝히기도 했다.
한편 실무협상이 진행된 지 2시간 뒤인 낮 12시경 김 대사 등 북한대표단을 태운 차량 두 대가 협상장을 빠져나와 인근에 있는 북한대사관으로 향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대표단이 협상장을 떠난 구체적인 이유가 확인되지 않은 가운데 미국 대표단 측 차량은 협상장에서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협상장을 나와 북한대사관으로 이동한 김 대사는 ‘(실무협상에) 만족하느냐’는 질문에 “두고 봅시다”라고 말했다. 단 ‘실무협상이 끝났냐’ ‘오후에도 실무협상을 다시 하느냐’ 등의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았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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