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는 오래전부터 계획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됐던 '안철수 정치복귀설'은 설득력을 잃게 됐다.
안 전 의원은 "법과 제도가 과학과 기술의 빠른 발전을 반영하지 못하고 오히려 장애가 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며 "이를 얼마나 잘 해결하느냐가 미래의 국가경쟁력을 좌우하게 될 텐데 (미국 스탠퍼드 법대의 이 프로그램은) 이를 연구하는 곳"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독일을 비롯한 유럽에서는 치열한 미래 대비 혁신 현장을 다니며 우리의 미래와 먹거리에 대해 고민했다"며 "미국에서는 이런 구상을 현실화하기 위한 법, 제도적 개선과 적용에 대한 연구를 계속 이어나가려 한다"고 전했다.
안 전 의원은 오는 9일 출간되는 자신의 새 저서와 관련해서는 "독일을 떠나면서 그동안의 삶에 대해 정리하는 의미로 쓴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 전 의원은 지난달 30일 <안철수, 내가 달리기를 하며 배운 것들> 출간 소식을 트위터로 알리며 1년 2개월 만에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활동을 재개했다.
이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안 전 의원의 정계 복귀가 임박했다는 해석이 나왔다. 하지만 미국에서 연구활동을 이어가는 것을 선언하면서 정계복귀 시점은 더 연기될 것으로 관측된다.

안철수 바른미래당 전 대표가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정치에서 물러나 성찰과 채움의 시간을 갖겠다고 밝힌 뒤 차량에 탑승하고 있다. [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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