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방경찰청은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 주거침입) 등 혐의로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 회원 7명에 대해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을 검찰이 법원에 청구했다고 20일 밝혔다.
앞서 대진연 회원들은 18일 오후 2시 50분쯤 사다리를 이용해 서울 중구 덕수궁 옆 주한 미국 대사관저 담을 넘어 경내에 진입한 뒤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미군 지원금 5배 증액 요구 해리스는 이 땅을 떠나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펼쳐 들고 구호를 외치는 등 시위를 벌이다 출동한 경찰에 모두 연행됐다.
경찰은 이 가운데 가담 정도가 비교적 가벼운 10명은 다음 날 석방했고 나머지 9명에 대해서만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하지만 검찰은 이 가운데 7명에 대해서만 영장을 청구했다.
체포된 대학생들은 경찰과 검찰 조사에서 묵비권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은 21일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열어 구속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사진=한국대학생진보연합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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