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니크레디트 은행은 해킹된 파일은 2015년 생성된 것으로 고객 300만명의 이름과 거주 도시, 전화번호, 이메일 등이 담겼다고 밝혔다.
다만 은행 측은 유출된 고객정보에는 고객 계정에 액세스하거나 무단 거래를 수행 할 수 있는 세부 정보가 포함되어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은행은 지난 주말 이 같은 시스템 해킹 사실을 확인하고 경찰 등 유관기관에 이를 신고하는 한편 즉각적인 내부 조사에도 착수했다.
앞서 해당 은행은 2016년과 2017년 연달아 두차례 외부 해킹 공격을 받아 40만명의 고객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피해를 본 사례가 있었다.
은행 대변인은 두 차례 발생한 사건과의 이번 사건의 연관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은행은 연이은 사이버공격에 전산시스템 개선과 사이버 보안 강화를 위해 24억유로(약 3조1170억원)를 투자하는 등 재발 방지 노력을 기울여 온 바 있다.
해킹 피해 소식에 이날 우니크레디트 주가가 한때 0.4% 빠지는 등 주식시장도 영향을 받았다.

우니크레디트 본사 전경[사진=ANS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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