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지난해 3분기 말부터 지난 25일까지 1년여간 국민연금이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이력이 있는 상장사 354곳을 조사한 결과, 현재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기업은 313개사로 1년 만에 9곳 늘었다.
그러나 지분가치는 113조8271억원으로 1년 전(114조6866억원)보다 줄었다. 특히 313개사 가운데 지분율 10%를 넘긴 기업은 98개사로 지난해 3분기 말보다 7개사 늘었다. 또 국민연금이 1년 새 지분을 5% 이상으로 확대한 기업은 43개사였다.
대표적 기업들은 세아제강(8.19%)과 한올바이오파마(8.16%), 위메이드(7.31%), 셀트리온(7.10%), 두산밥캣(7.06%), 한샘(6.37%), 진에어(6.31%), NHN(6.15%), SK머티리얼즈(6.09%), 롯데관광개발(5.29%), 오뚜기(5.01%) 등이다.
국민연금이 지분을 추가 매입한 기업은 150개사다. 국민연금이 보유한 대한해운 지분율은 지난해 3분기 말 5.83%에서 현재 12.58%로 6.74% 포인트 늘어 상승 폭이 가장 컸다.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에 대한 국민연금 지분율은 10.49%로 2분기 말 9.97%에서 0.52% 포인트 올랐다.
현대차 역시 2분기 말(9.05%)보다 1.30% 포인트 확대하며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이 밖에 네이버(11.1%)와 현대모비스(11.26%), LG화학(10.28%), SK텔레콤(10.98%) 등 총 30곳의 지분율을 1년 새 10% 이상으로 확대했다.
국민연금 지분율이 가장 높은 기업은 신세계(14.37%)였다. 이어 한솔케미칼(14.22%), 만도(14.22%), 대덕전자(14.07%), 한라홀딩스(14.0%), 동아쏘시오홀딩스(13.99%), 풍산(13.9%), 아세아(13.5%), 코오롱인더스트리(13.46%), LG상사(13.38%), GS건설(13.27%) 등이 상위 10개사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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