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채시가평가 코앞···계리 역량 키우는 보험사

  • 푸본현대생명, 임직원 대비 계리사 비중 4.53%로 업계 최고

새로운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을 앞두고 보험사마다 계리사 확보와 역량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보험계리사는 보험상품 개발과 회계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인력이다. 리스크 분석을 통해 적정 보험료 산출, 보험금 지급에 대비한 책임 준비금 산정 등 핵심 업무를 담당한다.

특히 2022년 도입이 예정된 IFRS17 체계 하에서는 그 중요도가 대폭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IFRS17이 도입되면 기존의 보험부채 원가평가에서 시가평가로 전환된다. 보험부채를 매시기마다 적정하게 평가해야하는 작업이 계속돼야 하는 탓에 보험사의 계리 역량이 중요해질 전망이다.

계리 역량을 강화해야하는 탓에 보험사마다 계리사 영입에 열을 올리고 있으나 쉽지 않은 모습이다. 시험에 합격해야 자격을 얻을 수 있는 계리사가 갑자기 늘어나지 않은데다, 보험사 외에 회계법인 등에서도 러브콜을 보내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보험사에 소속된 계리사는 총 546명으로 지난해 6월 말보다 겨우 3명 늘어나는데 그쳤다.

다만 그중에서도 푸본현대생명이 가장 계리사를 충실히 보강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푸본현대생명 소속 계리사는 16명으로 2016년 말 8명 대비 두 배 늘었다.

전체 임직원 대비 계리사 비중을 살펴봐도 푸본현대생명은 4.53%로 업계 최고인 것으로 조사됐다. 교보라이프플래닛이 4.12%, 처브라이프생명이 3.59%, 신한생명이 2.94%로 뒤를 이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IFRS17 도입을 앞두고 계리 업무의 중요성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 며 "대부분 보험사가 계리사 영입에 나서는 것은 물론 기존 직원이 계리사 시험을 통과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사진=금융감독원, 생명보험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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