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원내대표는 31일 원내정책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민주당과 한국당 모두 입으로는 합의처리를 주장하지만 한쪽은 지역을 줄이고 비례를 늘리자고 하고 한쪽은 아예 비례를 없애자고 한다"라며 "마주보고 달리는 기관차처럼 충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11월 27일까지 날짜가 흘러가면 결국 현재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준연동형 비례제 본회의가 부의되고 12월 초에 표결 절차로 들어갈 수밖에 없다"라며 "지금처럼 타협안이 없고 대립만 하면 12월에 한쪽 힘으로 밀어붙이고 한쪽 몸으로 막는 동물 국회가 재현될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오 원내대표는 이러한 파국을 막기 위해 "준연동형제 현행 소중대 모두 본회의 올려놓고 전원위원회 거쳐 국회의원 자유투표로 결정하자는 제안 드린바 있다"라며 "선거법의 합의처리를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지만 끝내 불발되는 상황에는 제가 드린 대안 실천하기 위한 준비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3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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