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주장' 전두환, 골프장 라운딩...구속수사 불씨 될까

병환을 이유로 재판을 거부해 온 전두환 전 대통령이 지인들과 골프장 라운딩을 즐기는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전 전 대통령은 5·18 민주화운동과 관련해 사자 명예훼손 혐의를 받고 있다.

JTBC 뉴스룸은 8일 임한솔 정의당 부대표가 직접 촬영한 전두환 전 대통령의 골프장 라운딩 동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전 전 대통령은 골프장에서 2시간이나 체류하며 건강한 모습으로 라운딩을 즐기는 장면이 포착됐다. 특히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다는 주장과는 달리 외부와의 소통에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였다.  

앞서 전 전 대통령은 지난 2017년 4월 펴낸 회고록에서 5·18 민주화운동 당시 헬기 사격을 목격했다고 증언한 조비오 신부를 '가면을 쓴 사탄',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라고 비난해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전 전 대통령 측은 지난해 5월부터 수차례 공판기일을 연기하며 재판 출석을 사실상 거부해왔다. 이후 올해 8월 전 전 대통령은 알츠하이머와 신경쇠약을 주장하며 재판 출석을 미룬 바 있다. 

당시 민주화 운동단체와 정치권에서는 구속수사로 전환해야 한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사진=JTBC 뉴스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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