템포 오른 재즈, 17언더파 선두...아시안투어 4승 눈앞

  • 자국 대회 3R 선두 나서

  • 아시안투어 시즌 3승 기록

재즈가 템포를 올렸다. 시즌 4번째 트로피를 노린다.
 

타일랜드 마스터스 3라운드 티샷 후 타구 방향을 응시하는 재즈 제인와나타논[사진=AFP·연합뉴스]


재즈 제인와나타논(태국)은 12월 21일(이하 현지시간) 태국 파타야에 위치한 피닉스골프앤컨트리클럽 오션, 마운틴 코스(파71/6889야드)에서 열린 아시안투어 2019시즌 최종전 ‘타일랜드 마스터스’(총상금 50만 달러, 한화 약 5억 8050만 원) 3라운드 결과 보기 없이 버디만 11개를 잡아 11언더파 60타, 사흘 합계 17언더파 196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아웃코스 1번홀(파4) 3라운드를 출발한 재즈는 2번홀(파4) 첫 버디를 잡아 리듬을 타기 시작했다. 5번홀(파3)까지 파 행진을 이어가던 그는 6번홀(파4)부터 9번홀(파5)까지 4홀 연속 버디로 전반 9홀 5타를 줄였다.

후반부에 들어선 재즈는 지난 4홀에 이어 10번홀부터 12번홀(이상 파4)까지 3홀 연속 버디를 추가해 7연속 버디에 성공했다. 제대로 템포를 올렸다. 13번홀(파3), 14번홀(파4)을 파로 잘 막은 그는 15번홀(파4)부터 17번홀(파3)까지 3홀 줄버디로 후반 9홀 6타를 더 줄여 3라운드 결과 11언더파 60타를 쳤다.

재즈는 1라운드 2언더파(69타)를 쳐 대회 적응에 실패하나 했다. 2라운드 4언더파(67타)에 이어 이날(3라운드) 11언더파(60타)를 몰아쳐 사흘 합계 17언더파 196타로 2위 토마스 디트리(벨기에)에 한 타 앞서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재즈를 추격하는 디트리는 ‘ISPS Handa 멜버른 월드컵 오브 골프’에서 토마스 피터스(벨기에)와 한 팀으로 벨기에를 우승시킨 실력자다.

재즈는 주 무대인 아시안투어에서 5승을 쌓았다. 2017년과 2018년은 1승씩만 거뒀지만, 2019년은 차원이 달랐다. 지난 1월 ‘싱가포르 오픈’에서 폴 케이시(영국)를 누르고 시즌 첫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환한 미소와 함께 세상을 다가진 표정을 지었다. 5달 뒤인 6월에는 한국을 방문했다. 내셔널 타이틀 ‘한국오픈’에 출전한 그는 ‘골프의 봄’이 찾아온 황인춘(45)을 상대로 한 타 차 우승을 차지했다.
 

환하게 웃는 재즈[사진=AFP·연합뉴스]


지난주 ‘BNI 인도네시안 마스터스’에서는 23언더파라는 압도적인 스코어로 시즌 3승을 챙겼다. 이 대회('타일랜드 마스터스')에서 우승한다면, 시즌 4승을 쌓아 아시아의 ‘대세’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재즈는 지난 6월 ‘한국오픈’ 우승 직후 인터뷰에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 10월 일본에서 열린 PGA투어 ‘조조 챔피언십’에서는 롤모델인 타이거 우즈(미국)에게 사인을 받기도 했다. 상하이(‘HSBC 챔피언십’)행 비행기를 기다리던 재즈에게 언제 우즈와 함께 미국에서 플레이할 지를 물었다. 그는 아주 짧게 “가능하다면, 곧”이라고 대답했다. 아시아를 정복한 그가 어느 타이밍에 미국행을 선택할 지가 관심사로 떠올랐다.

한편, ‘불곰’ 이승택(24)이 한국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11언더파 202타로 선두(재즈)와 6타 차 공동 9위에서 막판 뒤집기를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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