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까지 7600여 가구가 들어설 예정인 김해 주촌선천지구.
인구 54만명에 달하는 김해시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주목받는 신도시지만, 최근 주민들의 민원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주촌선천지구와 인접한 8곳의 양돈농가와 퇴비사업장에서 나오는 악취 때문입니다.
이들 농가에서 돼지 2만 마리 가량을 사육하면서 발생하는 악취로, 주간은 물론 밤이나 날씨가 흐린날 고통이 심하다는 주민들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축사 이전의 목소리도 나오지만,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입니다.
이에 대한 대책 가운데 하나로, 부산 기장과 양산 등 축사에서 악취저감 효과를 본 천연 복합 미생물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주촌의 양돈농가 가운데는 이 복합미생물을 이용해 이미 악취를 상당부분 해소한 곳도 있습니다.
[인터뷰 / 신인섭 신명축산]
“(미생물을) 뿌리기 전에는 눈이 좀 따갑고 속이 메스껍고 했었는데, 이 미생물약을 2회 쳐보니까 쾌적한 느낌이 나고 눈도 안 따갑고 아주 좋았습니다. 돼지들한테도 도움이 너무 많이 되고, 이제 파리나 모기 같은 것은 아예 없어졌어요.”
부산의 한 친환경 기업에서 만든 ‘CM-101’이라는 천연 복합미생물을 돈사에 주기적으로 뿌린 결과 악취와 벌레가 줄었다는 겁니다.
실제로 이 복합 미생물을 살포한 양산 덕계 돈사의 경우 79.195%의 악취 절감 효과를 본 바 있습니다.
[인터뷰 / 김재은 ㈜새환경 리싸이클링 대표]
“봄에 자라는 쑥을 채취, 주원료로 해서 만든 제품이기 때문에 파리나 모기, 기타 악취를 발생시키는 부패균을 섬멸하는 것이 최고 특징입니다. 그로 인해서 악취가 발생하지 않고 유익하고 쾌적한 돈사가 될 수 있다고 자부합니다.”
새롭게 제기되고 있는 대안과 해결 사례가 등장하고 있는 가운데 김해시를 비롯해 축사 악취로 고민하고 있는 지자체들이 어떤 움직임을 보일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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