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세 최고령 진행자' 송해, 감기몸살로 입원…설 특집 녹화 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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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지 기자
입력 2020-01-01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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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까지 진행하면 '가족오락관' 허참 뛰어넘는 최장수 진행자

전국 노래자랑 진행자, '일요일의 남자'로 불리는 송해(92)가 감기몸살로 병원에 입원했다. 송해는 1927년생으로 최고령 현역 방송인으로, 연예계 역사의 산증인이라고 볼 수 있다.

1일 송해 측은 "한때 폐렴으로 알려졌지만 감기몸살이고 심각한 상황은 아니"라고 전했다. 2~3일 정도 경과를 본 뒤 퇴원 여부를 결정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송해. [사진=KBS 1TV '전국노래자랑' 방송 캡처]

송해는 12일 예정됐던 '전국노래자랑'(한국방송·KBS1) 설 특집 녹화에는 불참한다. 제작진은 대체 진행자를 물색 중이다. 송해는 이후 녹화에는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일제시대 때 태어나 6.25 전쟁을 겪은 송해의 고향은 황해도 재령군이며 1949년 황해도 해주예술전문학교에서 성악을 전공한 바 있다. 1955년 '창공 악극단'으로 데뷔했고, 1988년 5월부터 '전국 노래자랑'을 진행하고 있다.

송해가 전국 노래자랑을 내년까지 계속 진행할 경우 가족오락관을 26년동안 진행한 허참을 넘어 국내 단일 프로그램 최장수 연속진행 MC 기록을 거머쥐게 된다. 송해는 매일 아침 7시~7시30분에 아침을 먹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며 많이 걷는 등 평소 건강 유지에 각별히 신경써 왔다.

송해의 입원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한마음으로 그의 쾌유를 기원하는 응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송해는 2012년 9월 22일 전국 노래자랑 녹화 리허설 당시에도 피로 누적과 통증 호소로 병원으로 이송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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