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2020년 첫 거래 하락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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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기자
입력 2020-01-0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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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중 무역합의 낙관론 지속으로 위험선호 강세 영향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며 2020년 첫 거래를 시작했다. 미국과 중국 간 1단계 무역합의에 대한 낙관론이 지속되며 위험선호 심리가 강세를 띤 영향이다.

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6원 내린 1153.8원에 개장했다. 10시 30분 현재는 1154.5원에 거래되고 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의 미국 방문 소식으로 인해 높아진 미·중 무역합의 서명 가능성으로 인해 이날 환율이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난 달 30일(현지시간) 협상 소식통을 인용해 류허 부총리가 이번 달 4일 워싱턴을 방문해 1단계 무역합의에 서명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이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트위터에 "이번 달 15일 무역합의에 서명할 것이고 추후 2단계 합의를 위해 베이징에 갈 것"이라는 글을 올리면서 낙관론이 지속되고 있다.

김태현 NH선물 연구원은 "미·중 1단계 무역합의 낙관론이 지속되면서 역외에서 환율이 2원가량 하락했고, 뉴욕시장에서도 달러 약세와 위험자산 선호가 강화된 점을 감안하면 이날 원·달러 환율은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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