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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2일 서울 양재동 현대차그룹 본사에서 열린 '2020년 신년회'에 참석해 구성원들에게 사업 목표를 전하고 있다 [사진=한영훈 기자 ]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2일 서울 양재동 현대차 본사에서 열린 ‘2020년 신년회’를 주재하며 임직원들과 격식 없는 소통 행보를 이어갔다.
과거 다소 경직됐던 신년회 분위기를 탈피해, 편안한 대화로 공감의 장을 마련한 것이다. 이를 통해 최근 그룹 내에서 강조하고 있는 ‘기업문화 혁신’ 작업의 방향성을 적절히 표현했다는 평가다. 정 부회장이 신년회에서 직접 연단에 선 건 작년에 이어 올해가 두 번째다.
그는 특히 자신의 정장 차림을 예로 들며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최근 그룹 관계자들과 관람했던 오케스트라 공연을 언급하기도 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저와 여러분은 각각 지휘자역과 연주자역을 맡고 있다”며 “서로의 개성을 존중하고 잘 맞춰 나가면 원하는 것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발언을 마무리한 후 "다같이 일어나 옆 사람과 악수를 하자. 이게 다 수평적 커뮤니케이션"이라며 직원간 악수를 유도하기도 했다.
이날 현대차그룹 신년회는 채 20분도 지나지 않아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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