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100 - 분양광고

정의선 수석부회장 “떡국은 잘 드셨나요?” 확바뀐 신년회 분위기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한영훈 기자
입력 2020-01-02 10:36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2일 서울 양재동 현대차그룹 본사에서 열린 '2020년 신년회'에 참석해 구성원들에게 사업 목표를 전하고 있다 [사진=한영훈 기자 ]

“안녕하세요, 어제 떡국 잘 드셨나요? 저는 어제 아침에 떡국, 점심에 떡국, 저녁은 된장국을 먹었습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2일 서울 양재동 현대차 본사에서 열린 ‘2020년 신년회’를 주재하며 임직원들과 격식 없는 소통 행보를 이어갔다.

과거 다소 경직됐던 신년회 분위기를 탈피해, 편안한 대화로 공감의 장을 마련한 것이다. 이를 통해 최근 그룹 내에서 강조하고 있는 ‘기업문화 혁신’ 작업의 방향성을 적절히 표현했다는 평가다. 정 부회장이 신년회에서 직접 연단에 선 건 작년에 이어 올해가 두 번째다.

그는 특히 자신의 정장 차림을 예로 들며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제 복장을 보고 의아한 분들이 분명히 있을 것”이라며 “신년회가 끝난 뒤, 대한상의 신년회가 있어서 타이를 매고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율복장제에는 아무 문제가 없으니 걱정말라"고 덧붙여 유쾌한 분위기를 유도했다.

최근 그룹 관계자들과 관람했던 오케스트라 공연을 언급하기도 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저와 여러분은 각각 지휘자역과 연주자역을 맡고 있다”며 “서로의 개성을 존중하고 잘 맞춰 나가면 원하는 것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발언을 마무리한 후 "다같이 일어나 옆 사람과 악수를 하자. 이게 다 수평적 커뮤니케이션"이라며 직원간 악수를 유도하기도 했다.

이날 현대차그룹 신년회는 채 20분도 지나지 않아 마무리됐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