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마지막 기회의 땅' 아프리카 담당과 11년 만에 증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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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20-01-05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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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년 하나로 축소…외교 수요 증대·외교 다변화 정책 고려

외교부가 아프리카를 담당하는 과(課)를 11년 만에 증설한다.

외교부는 본부 아프리카중동국 산하 아프리카과를 현재 1개에서 2개로 늘리기로 하고, 행정안전부와 구체적인 조직개편 내용에 대해 협의 중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5일 "직제 개정 등 관련 절차를 마치고 나면 실제 가동은 올해 상반기 말쯤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2개 과를 남동·북서 등 지역을 기준으로 구분하고, 55개국이 속한 아프리카연합(AU) 등 다양한 역내 협력기구는 2개 과 중 한 곳에 맡기는 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외교부. [사진=외교부]


아프리카 담당과가 2곳으로 늘어나는 것은 2009년 이후 11년 만이다.

외교부 아프리카 담당 조직은 국제정세 변화 및 외교수요 등에 따라 확대와 축소를 거듭해왔다.

외교부가 아프리카과를 11년 만에 증설하기로 한 이유는 아프리카가 '마지막 기회의 땅'으로 불릴 만큼 전략적 가치와 외교 수요가 커짐에도, 국내 인프라가 타국보다 열악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과 일본의 경우 외교부에 별도 아프리카국을 두고 있다.

동시에 아프리카 조직 확대는 정부가 주요하게 추진 중인 외교 다변화 정책과도 부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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