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팝은 크리스마스인 지난 25일 유튜브를 통해 천원마트를 연다고 알리며 지난 5일 서울 학동역 인근에 위치한 허팝연구소에서 천원마트가 진행됐다. 행사를 알리는 영상에는 신발, 패딩 등 천만원 상당의 물건을 구매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댓글을 통해 ‘한겨울에 구멍난 옷 입고 다니는 친구들의 모습을 보며 매우 슬펐다“고 말하며 행사의 이유를 밝혔다.
그의 인기를 실감하듯 팬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영하권인 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친구들과 함께 온 초등학생부터 어른들까지 남녀노소할 것 없이 행사 전날인 4일 밤부터 줄을 서기 시작해 새벽 3시 선착순 150명이 마감됐다. 이에 따라 당초 오픈 예정 시간인 10시보다 앞당겨 진행했다. 이를 모르고 첫차를 타고 온 팬들은 아쉬운 발걸음을 뒤로한 채 다시 돌아가기도 했다.
헛걸음 하는 방문객들이 없도록 허팝은 직접 현장 찾아와 당초 예정에는 없었던 사진촬영을 팬서비스를 보여줬다. 천원마트는 참여하지 못하지만 허팝을 보기 위해 동네 블록 한바퀴가 넘는 긴 줄이 이어졌으며 3~4시간 이상의 기다림 끝에 허팝을 만난 팬들은 눈가에 웃음꽃이 피어있는 모습을 보였다.
허팝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대기해주신 모든 분들과 사진촬영 말고는 해드릴 수 있는 게 없었다”며 “1년간 정말 크게 준비해서 말도 안 되는 허팝 사이즈로 다시 뵐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때는 허팝스럽게 1번부터 마지막 입장 하는 사람까지 득템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며 “정말 감사하고 즐거운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또한, 지난해 어린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진행된 어린이날 초청행사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촉매를 이용한 과학실험을 함께 진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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