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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골든글로브] '기생충' 외국어영화상 수상…봉준호 "후보 자체가 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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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20-01-06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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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제77회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했다.

5일(현지시간) 미국 LA 베버리힐즈 힐튼호텔에서 할리우드 외신기자협회(HFPA)에서 주최하는 제77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이 진행됐다.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한 봉준호 감독 [사진=골든글로브 시상식 유튜브 라이브영상 캡처]


이날 외국어영화상 후보로는 '기생충'을 비롯해 중국계 미국인 룰루 왕 감독의 '더 페어웰(The Farewell)', 프랑스 레드 리 감독의 '레 미 제라블(Les Misérables)', 스페인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의 '페인 앤 글로리(Pain and Glory)', 프랑스 셀린 시아마 감독의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Portrait of a Lady on Fire)'이 이름을 올렸다.

경합 끝에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하게 됐다.

무대에 오른 봉 감독은 "1인치 자막 장벽을 뛰어넘으면 여러분이 영화를 더 즐길 수 있다. 세계 영화감독들과 후보에 오를 수 있어서 그 자체가 영광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모두 즐길 수 있는 단 한 가지 언어는 바로 영화"라고 덧붙였다.

한편 '기생충'은 전원백수인 기택(송강호 분)네 장남 기우(최우식)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 사장(이선균)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지난해 5월 제72회 칸국제영화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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