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본 “우산시 원인불명 폐렴 국내 환자, 사스 아냐…추가 검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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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희 기자
입력 2020-01-09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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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자 안정적 상태…추가 검사 결과 일주일 이상 소요 예상

[사진=질병관리본부 제공]

질병관리본부는 현재 격리 치료 중인 우한시 원인불명 폐렴 환자는 사스(SARS,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가 아닌 것으로 판명됐다고 9일 밝혔다. 환자 상태가 호전됐으며, 현재 안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중국 우한시에는 원인을 알 수 없는 폐렴이 유행해 60여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정부는 8일 중국 우한시를 방문한 중국 국적 36세 여성이 폐렴 증상을 보이자 ‘조사대상 유증상자’로 분류하고 분당서울대병원에 격리해 치료‧검사를 실시한 바 있다.

또 지금까지의 역학조사 결과, 해당 환자의 가족 등 환자와 접촉한 사람은 29명이며, 보건소를 통해 이들을 모니터링한 결과 지금까지 특이사항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질본 관계자는 “해당 유증상자의 원인 병원체 규명을 위한 실험실 검사 결과, 사스는 음성으로 배제됐으며, 폐렴구균이나 마이코플라즈마 등 추가 검사를 계속 진행 중”이라며 “결과는 일주일 이상 소요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WHO(세계보건기구) 및 중국 등 최신 해외 동향을 지속적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중국중앙방송(CCTV)은 우한에서 집단 발생한 원인 불명의 바이러스성 폐렴이 초보 단계 조사 결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판정됐다고 9일 오전 보도했다. 해당 바이러스는 사스를 일으키는 코로나 바이러스를 포함해 이미 발견된 것들과 다르며, 추가 과학연구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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