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마트, 매장 내 로봇 대거 늘린다… 주문 로봇 '알파봇'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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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진 기자
입력 2020-01-09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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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대 소매점인 월마트가 매장과 배송 영역에서 로봇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미국의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월마트가 미국 뉴햄프셔주 세일럼 매장에서 로봇 기술을 도입한 온라인 주문 배송 플랫폼 '알파봇'을 공개했다고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알파봇은 고객들이 온라인으로 주문한 식료품을 선별하고 포장에서 배송까지 한다. 알파봇은 우유나 시리얼 같은 상온 보관 식품과 냉장이나 냉동식품 등 주문된 식료품을 선별해 포장 작업장으로 가져간다. 직원들은 알파봇이 선별한 제품을 확인하고 포장한다.

월마트 측은 알파봇이 제품 고르는 시간을 줄이고 정확성을 높여 직원은 서비스와 판매에 집중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알파봇은 시간당 800개의 제품을 수거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직원은 같은 시간 동안 80개 제품을 수거할 수 있다.

월마트는 알파봇의 성능을 개선한 뒤 다른 매장에도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월마트의 미국 내 매출의 56%를 식료품이 차지할 정도로 크게 성장하고 있는 분야다. 식료품 매출을 올리는데 알파봇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월마트는 다양한 분야에서 로봇을 도입하는 실험을 하고 있다. 트럭에서 화물을 분류하고 하차하는 패스트 언로더, 선반 스캐닝 로봇 오토-S, 바닥 청소 로봇 오토-C 등이다.
 

미국의 월마트 매장 모습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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