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래 최악 멕시코 고용시장…"급격한 최저임금인상이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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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기자
입력 2020-01-13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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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멕시코 일자리 3년 연속 하락세…16% 오른 최저임금 또 20% 인상

멕시코 고용시장을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지난해 멕시코의 신규 고용이 총 34만 2100개에 그쳤다고 블룸버그 등 외신은 12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1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이다. 

멕시코 일자리는 지난 2017년(80만1800개), 2018년(66만800개) 3년 연속 계속해서 하락세를 보여왔다. 특히 지난해 새로 창출된 일자리의 수는 2018년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앞서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지난 2018년 12월 취임 당시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나 오히려 그의 취임 이후 신규 고용은 줄어들고 있다. 

급격한 금리인상이 고용시장을 강타했다는 지적이 중앙은행에서 나오고 있다.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취임과 동시에 최저임금을 무려 16%나 올렸다. 게다가 이번 달부터는 최저임금은 무려 20%가 추가 인상된다. 물가인상률의 7배에 달하는 인상률이다. 이같은 가파른 최저임금의 인상은 고용시장에 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자리가 줄어들면 경제 성장도 타격을 입을 수 밖에 없다. 펠리페 에르난데스(Felipe Hernandez) 블룸버그 남미당당 이코노미스트는 “경제성장이 둔화는 또 고용 위축으로 이어진다"면서 "고용이 줄면 소비가 줄고 또 경제에 타격을 주는 악순환이 반복된다"고 지적했다. 

또한 멕시코는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고 인플레이션이 둔화하면서 지난해 7월 5년 만에 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이후 4개월 연속으로 0.25%포인트씩 기준금리를 낮췄다. 7월 당시 10년 내 최고 수준인 8.25%였던 금리는 현재 총 1%포인트 낮아져 2018년 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 됐다. 그러나 중앙은행 내에서는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플레이션은 예상치를 훨씬 넘어설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사진=게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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