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봉 6일째 박스오피스 1위 '닥터 두리틀'
지난 8일 개봉한 영화 '닥터 두리틀'(감독 스티븐 개건)은 동물과 대화할 수 있는 마법 같은 특별한 능력을 가진 두리틀(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이 왕국을 구하기 위해 동물들과 함께 놀라운 모험을 떠나는 판타지 어드벤처다.
개봉 6일 만에 단숨에 100만 관객을 돌파(14일 영진위 통합전산망 기준)한 '닥터 두리틀'은 6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이어나가며 관객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아이언맨' '어벤져스' 시리즈로 한국 관객들에게 엄청난 사랑을 받고 있는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와 동물 캐릭터들의 호흡이 인상 깊다고.
동물 캐릭터들도 입이 떡 벌어지는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해 눈길을 끈다. 고릴라 치치 역의 라미 말렉, 개 지프 역의 톰 홀랜드, 여우 투투 역의 마리옹 꼬띠아르, 기린 벳시 역의 셀레나 고메즈, 오리 댑댑 역의 옥타비아 스펜서, 타조 플림턴 역의 쿠마일 난지아니, 북극곰 요시의 존 시나, 호랑이 배리에는 랄프 파인즈, 앵무새 폴리는 엠마 톰슨이, 다람쥐 케빈 역에는 크레이그 로빈슨이 목소리 연기를 맡아 초호화 더빙 라인업을 완성했다.
◆ 이런 동물 영화는 처음이지? '해치지 않아'
영화 '해치지 않아'(감독 손재곤) 생계형 수습 변호사 태수가 동물원 동산파크 운영을 맡게 되고, 동물원이 없는 동물원에서 직원들에게 동물 위장 근무를 제안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코미디.
영화 '달콤살벌한연인' '이층의 악당' 손재곤 감독의 신작이다. 동명의 원작 웹툰을 영화화한 손 감독은 원작을 훼손하지 않으면서도 자신만의 코미디 감각을 살리려고 노력했다고.
그는 "사람이 동물 슈트를 입고 관람객을 맞이한다는 설정은 어디에서도 본 적 없다. 소재가 주는 신선함과 개성이 영화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자랑했다.
기획자 안재홍과 사자 강소라, 북극곰 박영규, 고릴라 김성오, 나무늘보 전여빈 등 동산파크 5인방의 1인 2역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15일 개봉.
◆ "내 말이 들려?" 환상의 케미 '미스터 주'
영화 '미스터 주: 사라진 VIP'(감독 김태윤)국가정보국 에이스 요원 태주(이성민 분)가 갑작스러운 사고로 온갖 동물의 말이 들리면서 펼쳐지는 사건을 그린 작품이다.
영화 '또 하나의 약속' '재심' 등을 통해 사회에 문제 제기 해왔던 김태윤 감독이 처음으로 코미디 장르에 도전한다.
배우 이성민이 주인공 주태주 역을 맡아 운명의 파트너, 독일 출신 셰퍼드 '알리'와 콤비를 이뤄 사라진 VIP를 찾아간다. 개 고릴라 염소를 망라하는 여러 동물들과 협업해 미션 완수하는 모습이 관객들을 즐겁게 만들 예정.
알리 역의 신하균을 비롯해 유인나, 김수미, 이선균, 이정은, 이순재, 김보성, 박준형 등 화려한 목소리 캐스팅 라인업도 재미 요소 중 하나. 동물 캐릭터를 더 풍부하고 재미있게 만든다.
김태윤 감독은 "처음엔 배우분들도 '앵무새 역이다' '흑염소 역을 맡아달라'고 제안하면 놀라시더라. '그게 뭐냐'고 되물었다. 영화에 관해 소개하고 처음 시도하는 바라고 소개하며 열심히 읍소했다. 취지를 말하고 나니 나중에는 '재밌겠다'라며 흔쾌히 출연해주시더라. 정말 감사했다"라고 설명했다. 22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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