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전 총리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제가 종로로 이사하게 됐다는 것은 사실이다. 그걸 뛰어넘는 문제는 당에서 결정을 해주셔야 움직일 수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전 총리는 연이어 지도부가 열어준 환영식에서 "지사와 총리로 일하면서 떨어져 있던 당에 6년 만에 돌아왔다. 부족한 저를 따뜻하게 맞이해 주신 이해찬 대표와 동지 여러분께 감사하다"고 했다.
이 전 총리는 "앞으로 저는 매사 당과 상의하면서 제가 해야할 일을, 할 수 있는 일을 충실히 해나가겠다"고 했다.
그는 총선 역할론과 관련 "이 대표도 핵심적이라고 하고 구체적으로 말씀을 안 했는데 제가 무슨 재주로 알겠느냐"며 "선거대책위원회가 활동을 시작하면 그 일부로서 뭔가를 하게 되지 않겠느냐"고 했다.
이해찬 대표는 환영식에서 "문재인 정부의 초대 총리로서 안정적인 국정운영에 헌신하시고 민주화 이후 최장수 국무총리 기록을 세웠다"며 "어제 말씀을 보니 백수다운 백수를 못하시는 것에 대해 아쉬움을 표하셨는데 이번 총선이 워낙 중요하다보니 쉬시라는 말도 못하고 당으로 모셨다"고 했다.
이 대표는 "경륜과 지식, 경험을 바탕으로 당에서 역할을 해주실 텐데 당으로선 천군만마를 얻은 느낌이다"며 "선대위가 발족하면 핵심적인 역할을 해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이어 "당원과 국민은 이 전 총리의 헌신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면서 "격무에 피곤하실텐데 아직 할 일이 많이 있다. 건강관리에 유념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길 바란다"고 덕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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