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혐의로 고소된 가수 김건모가 12시간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15일 오전 10시22분쯤 김건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를 진행했다. 김건모는 약 12시간 후인 이날 오후 10시 15분쯤 귀가했다.
김건모는 취재진에게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려서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경찰에서 상세히 답변했고, 하루빨리 진실이 밝혀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건모는 또 “추후 또 원하시면 또 조사받을 마음도 있다”며 “항상 좋은 일이 있다가 이런 일이 있어 굉장히 많이 떨린다”고 말했다.
김건모 측 변호인은 “많은 분이 추측하고 상상하는 것들과 다른 여러 사실이 있다”며 “처음 이 문제를 제기한 분들의 말씀과 다른 여러 자료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김건모 변호인은 “시간이 지나면 진실이 곧 밝혀질 것”이라며 입막음 시도 의혹에 대해선 “전혀 그런 적 없다”고 부인했다.
이들은 취재진의 ‘유흥업소에 출입한 것은 사실인가’라는 질문에 답을 하지 않고 미리 대기 중이던 차에 타고 경찰서를 떠났다.
앞서 강용석 변호사 등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는 지난달 6일 김건모가 과거 룸살롱에서 일한 A씨를 성폭행했다는 의혹을 제기했고, 사흘 뒤 A씨는 강 변호사를 통해 김건모를 고소했다.
김건모 측은 성폭행 혐의를 부인하며 명예훼손으로 맞고소했다.
경찰은 양측의 진술을 토대로 신빙성을 조사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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