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21대 총선이 다가왔다. 정치인은 낼 내가 왜 정치를 하는지 물어보고 답을 얻을 수 있을 때만 결정을 해야한다는 생각이다"며 이렇게 적었다.
민 의원은 "혼자 가지 않고 어깨동무하고 함께 걷는 이들이 많아서 발걸음이 가볍다"며 "지금 과거에 볼 수 없었던 흑색비방등 혼탁한 일이 벌어지고 있으나,나의 경험으로는 유권자들은 스스로 현명한 판단을 한다"고 했다.
민 의원은 "정치인들은 국민속으로 들어가서 힘을 받는다"며 "이런 일에 대해서는 중앙당과 사법당국이 조치할 할 일이라고 보고 과거에도 그랬던 것처럼 주민들만 믿고 주민들 속으로 들어간다. 나를 버리는 것도 유권자이고 나를 일으켜 세우는 것도 유권자이다"고 적었다.
민 의원은 18대 총선에선 홍 전 대표에게 패배했지만, 이후 19대 총선에서 홍 전 대표를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그는 "(총선 패배 후) 4년이 지나갔다. 얼마나 소문이 났는지 언론에서도 10당 9락(하루 9시간 운동하면 패배하고 10시간 이상 하면 승리한다)고 민병두의 사례를 소개했다. 낙선 후 단 한건 나에 관한 기사였다"며 "반면 홍준표는 10만배 이상 언론에 노출됐다"고 했다.
그는 "밑바닥 민심은 이미 뒤집어졌다. 뒷바람을 업고서 선거를 하는 것과 맞바람을 맞으면서 하는 것은 천양지차다"며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되자 선거의 준비와 의지가 확인되었다. 홍준표는 나와 눈을 마주치지도 못했다. 사람들이 묻지도 않는 말을 했다. 주인이 그만 두라고 하면 종이 그만두는 법이라고 혼잣말 처럼 했다"고 했다.
그는 "난공불락의 동대문을 선거구 보수정당, 대한민국이 키운 큰 인물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던 홍준표는 그렇게 작아졌다"며 "우리는 장안동사거리 후보사무실 앞에 가서 눈물을 흘리며 우리는 승리했다, 반드시 이기고 말리라를 눈물을 흘리며 불렀다"고 했다.
이어 "눈물이 빗물이 되고,빗물이 눈물이 되었다. 결과는 1978년 고흥문 이후 소선거구제 하에서 34년만에 첫 승리"라며 "사지였던 지역구는 이런 노력의 결과. 지방선거와 대선에서도 연전연승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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