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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대 농협중앙회장에 출마하는 강호동 후보.[사진=강호동 후보 제공]
"농협중앙회의 경영혁신은 돌이킬 수 없는 시대적인 요구입니다. 새로운 대한민국 농협운동을 펼쳐 나가는 동시에 미래 먹거리 준비와 향후 경영혁신을 통해 중앙회를 쇄신, 발전시키겠습니다"
제24대 농협중앙회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지고 막바지 표심잡기에 분주한 강호동 후보(합천군 율곡농협 조합장 4선)는 창립 60주년을 맞게 된 농협중앙회가 지역농축협 중심의 새로운 농협으로 재창립할 때라고 강조했다.
강 후보는 경영약체였던 율곡농협을 모범적인 농협으로 발전시키고 중앙회 이사로서 경영에 참여한 경험을 살려 농업인 조합원들로부터 사랑받는 농협을 만들겠다는 각오로 출마를 결심했다.
29일 아주경제와 만난 강 후보는 "정부, 지자체장과 국내유수기업 등에 4~50대 리더들이 포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농협도 이러한 시대에 맞는 새로운 리더십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고 밝혔다.
'젋은 리더십'을 강 후보가 강조하는 이유는 확실하다. 이번 대의원에 상대적으로 젋은 초·재선 의원이 70%에 달하는데다, 강 후보 본인이 1963년생으로 전체 후보 중 가장 젊다는 경쟁력을 지녔기 때문이다.
강 후보는 "후보자 중 제일 젊고 역동적이라 생각한다"면서 "이번 선거에서 초·재선 대의원 조합장들의 바람은 중앙회의 변화와 혁신이다. 중앙회의 개혁 요구는 더욱 거세질 것"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강 후보의 대표 공약은 △지역 농·축협 지원 강화로 실질적 수익에 기여 △농가소득 증대 정책 △경제사업 활성화 정책 등이다. 농업부문에 대한 금융지원을 확대하고 지역농축협을 생활·복지종합센터로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2018년 농가소득 가운데 실질소득은 1300여만원에 불과해, 스마트팜과 로컬푸드활성화 등으로 실질농업소득을 3000만원대까지 진입시키겠다고 밝혔다.
"사활을 걸고 추진하겠다"는 경제사업 공약은 △농업과 4차산업의 융복합 △청년농업인 육성 △금융사업과 시너지 창출 △농산물 유통구조혁신 △중앙회로 경제사업 지원기능 일원화 등으로 축약할 수 있다.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도-농 격차에 대해서도 해법을 내놨다.
강 후보는 "도시와 농촌을 하나로 연결하는 작업을 계속 해 나갈 계획"이라며 "도시조합은 농촌조합의 농산물 판매창구로서 역할을 강화하고 농촌조합 상생자금지원을 확대하는 등 상생정책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60년을 맞은 농협중앙회를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는 해'로 비유한 강 후보는 "환갑을 맞는 농협중앙회는 시대변화에 맞게 환골탈태, 개혁해야 한다"며 "농협중앙회를 지역농축협이 참 주인이 되는 농협중앙회로 개혁해 반드시 돌려드리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수십여개의 계열사를 거느리고 210만명에 달하는 조합원을 배후에 둔 제24대 농협중앙회장 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농협중앙회장은 임기 4년 단임제의 비상근 명예직이지만 '농협'의 규모는 회장의 막강한 위상을 말해준다. 농협중앙회는 산하 3개 계열사와 농협경제지주, 농협금융지주를 통해 25개의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고, 농협금융지주의 총자산은 450조원에 달한다.
◆ 강호동 후보 주요 경력
대구 미래대 세무회계과 졸업
농협대 경영대학원 수료
합천 율곡농협 (前) 상무
합천 율곡농협 조합장 (현) 4선
농협중앙회 (前) 이사
경남농협운영협의회 (前) 의장
농협경제지주, 농민신문사 (前) 이사
(사) 한국딸기 생산자대표조직 회장(현)
(사) 한국 친환경농업협의회 이사(현)
◆ 표창 및 수상경력
대한민국 철탑산업훈장
우수조합장상 2회
종합업적 전국 최우수 3회, 우수 3회
(사) 한국딸기 생산자대표조직 회장(현)
(사) 한국 친환경농업협의회 이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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