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서울대는 법무부 장관 사퇴 후 법학전문대학원에 복직한 조국 교수가 뇌물수수와 직권남용 등 혐의로 기소됨에 따라 직위 해제한다고 밝혔다.
서울대는 "정상적인 직무수행이 어렵다고 판단해 29일자로 직위를 해제하기로 했다”며 “직위해제는 교수로서의 직무를 정지시키는 행정조치”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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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사진=연합뉴스]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은 조국 교수가 오는 3월 강의 예정이었던 ‘형사판례 특수연구’ 수업을 대체할 방안을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직위해제는 유무죄를 판단하는 징계가 아니지만, 향후 재판 결과에 따라 파면·해임·정직 등 징계 절차에도 돌입할 수 있다.
조 교수는 2017년 5월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발탁되면서 서울대 교수직을 휴직했다가 민정수석 자리에서 물러나면서 지난해 8월 1일 복직했다. 이후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되면서 같은 해 9월 9일 휴직했다가 장관직 사퇴로 10월 15일 다시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에 복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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