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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진천 주민들이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정문 앞을 트랙터 등 장비로 봉쇄한 뒤 우한 교민 격리 수용 반대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지난 30일 우한 교민 격리수용을 반대하는 집회가 진천에서 열린 가운데 주민들을 설득하기 위해 보건복지부 차관이 찾아왔지만 거센 항의만 받고 돌아왔다.
김 차관은 지난 29일 오후 10시 30분쯤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앞에서 우한 교민 격리수용을 반대하는 집회를 하던 주민들에게 다가갔다. 그는 “여러분의 우려가 기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주민들은 김 차관을 둘러싼 뒤 물병과 종이컵을 던지고 머리카락을 잡아당기며 거세게 항의했다.
김 차관은 경찰 경호를 받으며 10여분 만에 현장을 빠져나갔다.
한편 정부를 향한 비난의 목소리는 인접 지역으로까지 퍼지고 있다. 진천 주민들은 물론 함께 혁신도시에 포함돼 있는 음성군, 충청북도까지 줄줄이 비난 대열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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