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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코로나] 이태호 외교2차관 "'우한 교민' 보호장치 강화해 안전하게 데려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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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20-01-30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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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신속대응팀, 30일 저녁 8시 45분 인천공항서 출국

  • "오늘 귀국 희망자 전원 이송...나머지도 조속 귀국"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에 체류 중인 교민 송환을 위해 30일 저녁 8시 45분 인천에서 우한으로 출발하는 이태호 외교부 2차관이 "(귀국 교민은) 기본적으로 무증상자이기 때문에 보호장치를 강화해 안전하게 모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부 신속대응팀의 팀장을 맡은 이 차관은 이날 저녁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서 우한으로 출국을 앞두고 약식회견을 진행, "항공편 운항 일정이 다소 조정됐지만 당초 오늘 귀국을 원했던 국민을 내일 새벽에 모시고 올 수 있게 됐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 차관은 "우한에 체류하는 교민 귀국을 지원하기 위한 전세기 운항 허가가 중국 정부로부터 지금 막 나왔다. 우리 국민이 어디에 있든지 국민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게 국가의 기본 책무"라고 밝혔다.

 

이태호 외교부 2차관과 신속 대응팀이 30일 오후 중국 우한에 체류 중인 교민 특별 수송을 위해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입국장을 통해 특별기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그러면서 "(1차 탑승객 외에) 나머지 귀국을 원하는 분도 조속히 귀국할 수 있도록 중국 정부와 협의 중"이라며 나머지 전세기는 아직 중국 당국의 운항 허가를 받지 못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신속대응팀은 이 차관을 비롯한 외교부 직원과 국립중앙의료원 소속 의료진, 국립인천공항검역소 검역관 등으로 구성됐다.

신속대응팀 외에도 이날 전세기에는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대한항공 승무원 15명이 탑승한다.

전세기는 이날 자정께 우한 톈허(天河)공항에 착륙,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 발원지인 우한 및 인근 지역에 머무르고 있는 700여명의 교민 가운데 최대 360명을 태우고 31일 오전 귀환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번 전세기 편을 통해 마스크 200만장과 의료용 마스크 100만장, 방호복·보호경 각 10만개 등 우한에 긴급지원하기로 한 의료구호 물품 일부을 전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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