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차기 대선 2위 조사...대안신당 “여론조사 포함 옳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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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훈 기자
입력 2020-02-0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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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병원 "극우대표하는 대권후보로 추대될 수 있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차기 대통령 적합도 조사에서 2위에 여론조사 결과가 나온 가운데 대안신당은 “어떤 이슈에서든 차기 대선 후보군 여론조사에 윤 총장을 포함시키는 것을 옳지 않다”고 했다.

31일 세계일보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28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3.1%포인트, 자세한 사항은 세계일보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를 보면 윤 총장은 10.8%의 지지율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0.1%를 얻어 3위에 오른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유승민 새로운보수당 의원(4.4%), 안철수 전 의원(4.3%) 등 야권 잠룡들을 제친 수치다. 1위는 이낙연 전 국무총리(32.2%)였다.

이날 김정현 대안신당 대변인은 “윤석열 총장 본인을 위해서나 검찰을 위해서나 검찰개혁을 위해서나 (여론조사에 포함시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만약 윤 총장이 대선 후보군으로 굳어진다면 정치적 혼란은 물론 ‘정치검찰’이라는 오해를 불러일으킬 것”이라며 “칼을 쓰는 사람에게 권력까지 쥐어준다면 그 이상 위험천만한 일은 없다”고 했다.

이어 “만약 윤 총장을 지지하고 싶다면 검찰총장직을 그만두고 자연인으로 돌아갔을 때 지지하던지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선 이를 평가절하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강병원 의원은 이날 YTN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이 정부에 맞서서 철저히 싸워주는 윤 총장의 모습이 향후 극우보수를 대표하는 대권후보로 추대될 수 있는 모습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박근혜 탄핵을 부정하는 세력들이 한국당의 중심”이라며 “그쪽에 계신 분들에게는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는 대척점에 설 수 있는 좋은 후보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구내식당 향하는 윤석열 검찰총장. 윤석열 검찰총장이 23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구내식당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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