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 추가 귀국한 '우한 교민' 330명...검역 거쳐 격리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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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20-02-01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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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날 368명 교민 송환 이어 330여명 귀국

  • 국내 검역 거쳐 증상 없을 시 2주간 격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 발원지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 및 인근 지역에 체류 중인 교민을 송환하고자 투입됐던 정부의 추가 전세기가 1일 오전 김포공항에 도착했다.

우한 교민 330여명이 탑승한 대한항공 KE 9883편 보잉747 여객기는 이날 오전 8시 14분께 김포공항에 착륙했다.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 거주 중인 교민들을 태운 2차 전세기가 1일 오전 김포공항에 도착해 탑승자들이 검역을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해당 여객기는 전날 우한 교민의 1차 귀국에 투입된 후 기내 환기 및 소독 등 방역을 거쳐 다시 우한 톈허(天河)공항을 향해 출발했다.

외교부는 전날 교민 368명을 태우고 온 1차 전세기 때보다 빠른 귀국을 목표로 추진했으나, 출발이 더 늦어졌다.

중국 측의 1·2차 검역이 길어지고, 한국 이외에도 각국에서 자국민 송환을 위해 투입한 전세기가 공항에 모여들어 혼잡을 빚은 까닭으로 풀이된다.

귀국을 신청한 현지 교민들은 중국 당국의 1·2차 체온 측정 검사와 한국 검역을 거친 후 탑승했다.

교민들의 탑승을 지원하기 위해 전날 밤 우한 공항에 도착한 2차 정부 신속대응팀과 대한항공 승무원 등도 함께 비행기에 올랏다.

이날 추가로 귀국한 교민 330여명은 귀국 후 2차 검역을 통해 증상을 보이지 않을 경우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과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 14일간 격리 수용된다.

의심 증상이 나타난 탑승객의 경우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으로 즉시 이송된다.

이로써 전세기를 통해 귀국한 우한 교민은 약 700명으로 추산된다. 정확한 숫자는 정부가 곧 발표할 예정이다.


 

31일 오전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정부 전세기를 타고 김포공항에 도착한 교민들이 비행기에서 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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