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 6번 확진자 다녀간 명륜 교회, 2일 온라인 예배로 대체

[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환자가 예배를 드리고 식사까지 한 것으로 알려진 서울 종로구 명륜교회가 일요일 예배를 온라인으로 대체했다.

1일 명륜교회는 홈페이지에 오후 7시35분께 '예배에 대한 공지'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현재 교회는 금요일 저녁 완전방역이 완료됐다"면서 "그러나 성도 여러분이 건강과 교회 주변 사람들에게 덕을 끼치고 국가의 방역시책에 협력하기 위하여 불가피하게 성도 없이 예배를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명륜교회 측은 현장에서 예배를 하는 대신 성도 없이 목사 단독으로 녹화된 설교 영상을 홈페이지에 올릴 예정이다. 명륜교회는 "오전 11시와 오후 2시에 홈페이지에 영상이 올라올 것"이라고 발표했다.

55세 한국인 남성인 6번 확진자는 지난달 54세 한국인 남성인 3번 환자와 식사를 한 뒤 지난달 27일 환자 접촉자 통보를 받고 자가 격리 상태였다. 검사 결과 30일 확진 판정을 받고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됐다.

6번 환자는 지난 26일 자택 근처 명륜교회에서 예배에 참석한 뒤 교회식당에서 식사했다. 이날 저녁에는 가족과 함꼐 종로구 일대 음식점에서 식사하고 귀가했다.

이후 3번 확진자 접촉자로 통보를 받아 27일부터 사흘간 자택에서 머물렀다.

6번 환자의 가족인 10번 환자(54세 여성, 한국인), 11번 환자(25세 남성, 한국인)는 지난 30일 자차로 경기 고양시 일산의 미용실(메종드아이디헤어 백석벨라시타점)을 들렀다가 이후 접촉자 통보를 받았다. 이들은 계속 자택에 머무르다 확진 판정을 받자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