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호 사무총장 "난관을 극복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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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입력 2020-02-03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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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대에 이어 9대 사무총장 취임

양재호 9단이 제9대 사무총장으로 취임했다.
 

양재호 제9대 한국기원 사무총장 [사진=한국기원]


재단법인 한국기원(총재 임채정)은 2월3일 한국기원 2층 대회장에서 제9대 한국기원 사무총장 취임식을 진행했다. 양재호 9단(57)은 제6대 사무총장에 이어 이날 제9대 사무총장 자리에 앉게 됐다.

이날 취임식에는 신임 총장으로 내정된 양 9단과 한국기원 사무국 직원 6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축하 꽃다발을 받아 든 양 총장은 취임사에서 "바둑계가 어렵다 보니 5년간 총장 했던 사람을 총재께서 호출하신 것 같다"면서 "몇 차례 고사했다. 하지만, 총재님을 모셔온 사람으로서 책임감을 느껴 복귀하게 됐다. 그간 경영수업도 한만큼 지속 가능한 발전 토대를 만들겠다"고 자신했다.

이어 양 총장은 "사무총장인 나를 믿고 단합된 모습으로 일사불란하게 움직인다면, 난관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바둑계가 아직 기본 체력이 있고 한국기원도 튼튼하다고 본다. 자신감을 느끼고 열심히 일하자"고 독려했다.

양 총장은 울산 출신으로 1979년 입단해 1994년 입신(入神)에 올랐다. 그는 1989년 제1회 동양증권배 우승 등 우승 1회, 준우승 7회의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대표팀 감독을 맡아 바둑에 걸린 금메달 3개를 모두 따내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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